7월 28일 전라북도 남원시 춘향골체육관서 막을 올린 ‘2016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초등학교태권도대회’에서 봉덕초 염기주가 오른발 얼굴공격을 앞세워 남초 5학년부 미들급 1위를 차지했다.

봉덕초 염기주(오른쪽)의 오른발 얼굴공격 장면.

2016년 남초 5학년부 미들급 국가대표로 선발된 염기주는 결승전에서 L-헤비급 국가대표 서울 중랑초 서원진과 맞섰다.

국가대표 간 경기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었으나 염기주의 오른발 얼굴공격이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서원진이 주춤하는 사이 염기주는 1회전에서만 세 번의 얼굴공격을 포함해 13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상승세를 탄 염기주는 2회전에서도 과감한 오른 앞발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감점을 얻어내는 등 서원진을 압박한 끝에 25대 10 2회전 점수차승으로 남초 5학년부 미들급 정상에 올랐다.

서원진은 오른발 공격과 골반 유연성을 이용한 고공 타점, 특히 경기 분위기를 끌고 가는 운영 능력이 빛났다.

남초 5학년부 웰터급에서는 올해 태권왕 자리에 올랐던 전주초 왼발잡이 이은석이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왼발잡이 이은석(오른쪽)의 오른발 뒷차기 장면.

이은석은 결승전서 울산 양정초 차성혁과 만나 2회전까지 6대 6으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재미를 봤던 왼발 공격이 막힌 이은석. 왼발이 막히자 이은석은 오른발 뒷차기로 승부를 걸었다.

3회전 초반 오른발 뒷차기로 리드를 잡았으나 곧바로 차성혁에게 뒷발 몸통 돌려차기 등 몸통 득점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웰터급 금메달 주인공은 연장전에서 결정될 분위기였으나 종료 6초전 이은석이 폼을 바꿔 속임 스텝 후 오른발 뒷차기를 다시 꽂아 넣었고, 이어 종료 2초전에는 얼굴공격으로 결승전을 마무리하면서 16대 11로 정상에 올랐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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