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연맹을 이끌 수장에 송재승 전 부회장(53)이 큰 표차이로 당선되었다.

송 신임회장은 당선 일성으로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앞선다. 강한 초등연맹을 만들기 위해 재정자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송재승 신임회장이 투표 전 정견발표를 하고 있는 장면.

6일 오후 2시, 서울올림픽파크텔 4층 아테네홀에서 제2대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을 선출하는 임시대의원총회가 131명의 대의원 중 8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후보는 전 초등연맹 부회장인 송재승 후보((주)엣세두에 대표이사)와 전 초등연맹 기술전문위원회 의장인 지용범 후보(56)가 나서 경선을 벌였다.

송 후보는 초등연맹 재정자립을 포함한 공약의 철저한 완수를, 지 후보는 초등연맹의 변화를 내세우며 대의원들의 마음을 공략했고, 결과는 66대 21의 큰 표차이로 송 후보가 압승했다.

송 신임회장은 당선 직후 “최소 2,000만원의 개인 출연금을 매년 초등연맹에 낼 것이며, 재정보조를 할 수 있는 부회장 4-5명을 구성해 초등연맹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만일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적인 개인 출연금을 통해서라도 공약을 지킬 것이다. 강한 초등연맹을 만들기 위해 보다 근본적인 재정자립 방안도 구축할 것이다. 또한 일 년에 한 번은 대회 방송 중계를 통해 초등연맹 활성화를 꾀할 것이며, 태권도진흥재단 등 유관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해 초등연맹 대회 장기유치 MOU 체결도 추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 신임회장은 이외에도 우수선수 및 지도자 포상(연 1회), 초등학교 신규 팀 창단 적극 지원, 해외 국가 팀 및 인적 자원 교류 추진, 세계태권도연맹 및 아시아태권도연맹에 호프스 국제대회(12세 이하) 창설 요청, 임기 내 12세 이하 친선 국제대회 국내 개최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집행부 구성은 신임회장에게 위임되었으며, 대한태권도협회(KTA) 통합에 따른 산하 연맹 규약 전부 개정 역시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이현부 전 회장의 사퇴로 치러진 이번 총회에서 선출된 송 신임회장의 임기는 2020년까지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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