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태권도협회(회장 최재춘)가 앞으로 조직 기강을 쇄신하고 행정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또 공로자와 고단자 등 원로들의 연금제도를 추진키로 했다.

충남협회는 지난 7일 덕산관광호텔에서 2007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 목표를 이같이 정했다.

지난 7일 열린 충남협회 2007년도 정기대의원총회 모습.

최재춘 회장은 “지난 4월 회장으로 선출된 후 집행부에 불만이 있는 일부 사람들이 소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곧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대책을 강구하고 고질적인 병폐를 종식시킬 것”이라며 조직 기강 쇄신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 회장은 이날 신상 발언을 통해 “집행부가 모두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돈 문제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분란을 일으키는 행위는 분명히 바로잡아야 한다. 충남 태권도의 위상 강화를 위해 안정적인 정상화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결속과 단합을 기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4억 5천 7백만 원의 올해 사업 예산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고, 최 회장의 공약 사항인 심사의 지방 분산 개최는 회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 천안 대의원으로 참석한 박치순씨는 소요사태에 대해 “우리도 잘한 것은 없지만, 사태의 원초적인 책임은 집행부가 안고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 측은 “문서를 조작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는 등 온갖 비도덕적인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큰 소리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성원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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