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 경기 마지막 날 은메달 2개를 추가하며 금 6, 은 3, 동 8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홈팀 강원도는 마지막 날에만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전년도 우승팀 경기도를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여초부 -50kg급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한 서울 대표 이가현(왼쪽)의 결승 장면.

30일,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초·중등부 별들의 잔치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 경기가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서 막을 내렸다.

앞서 29일, 강원도를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던 서울특별시가 대회 마지막 날 2체급 결승전에서 모두 패하며 금메달, 은메달 수에서 강원도와 동률을 이뤘지만 동메달 2개 차이로 태권도 경기 정상에 올랐다.

여초부 -50kg급에 출전한 서울 대표 이가현은 결승전서 강원도 손효리를 맞아 종료 9초 전 기적 같은 왼 뒷발 몸통 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으나 골든포인트를 내주며 2위에 머물렀다.

남중부 -49kg급 김민 역시 준결승까지 활약하며 결승에 진출했으나 금메달을 목전에 두고 전라북도 윤정호의 얼굴 공격과 화려한 회전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3회전서 15대 3 점수차패 당했다.

서울특별시가 결승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는 틈을 타 홈팀 강원도는 손효리의 금메달과 남중부 -61kg급에서 임정준이 여러 고비를 넘기며 1위를 차지, 서울특별시와 금, 은메달 동률을 맞췄다.

그러나, 대회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동메달 8개를 획득한 서울특별시가 동 6개를 따낸 강원도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태권도 경기 종합순위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서울특별시(금 6, 은 3, 동 8개)와 강원도(금 6, 은 3, 동 6개)에 이어 전년도 우승팀 경기도가 금 5, 은 7, 동 7개를 손에 넣으며 3위에 올랐다.

제45회 전국 소년체육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경상북도 성주 태권 자매 강미르(왼쪽)와 언니 강보라.

한편, 성주의 태권 자매 경상북도 대표 강미르, 강보라는 여중부 -40kg급과 -48kg급에 출전해 매 경기 파워풀한 경기 운영으로 각각 1위에 올랐으며, 여중부 최다득점 집계에서도 언니 강보라가 1위를, 강미르가 2위에 오르며 겹경사를 안았다.

남중부 역시 경상북도의 조진서가 -77kg급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에 선정되었으며, 남초부에서는 ‘끝장’ 발놀림 서울특별시 대표 박태준이, 여초부에서는 충청남도 대표 표하원이 부별 MVP를 차지했다.

지난해 제96회 전국체육대회와 이번 제45회 전국 소년체육대회의 대회 운영과 개최를 준비한 강원도는 일렬 경기장과 A보드 설치하는 등 질서정연한 경기장 문화 조성으로 주변으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류호경 기자
• hk47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