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대학교가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국방부장관기대회 대학부에서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중부에서는 대전체육중학교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국방부장관기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국방부대회에서 동반우승을 차지한 한국체대 선수단.

대학부에서 한국체대가 남자부, 여자부 모두 우승기를 가져가며 활짝 웃었다.

대학부 첫 날, 여자부 -62kg급서 서지은이 용인대 문지수에게 1회전서 기권을 받아내며, 금메달을 차지해 한체대 메달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53kg급에 출전한 김민정이 준결승서 동아대 윤주희를 제치며 결승에 진출, 결승서 전주대 왕남지를 상대로 14대 2로 3회전 점수차승을 거두며,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같은 날, -73kg급 황서영이 전주대 유경민을 맞아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금메달을 추가했고, 대회 마지막 날, –57kg급 김다영과 +73kg급 심민지가 금 2개를 추가해, 8체급 중 5체급을 독식하며, 종합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한체대 여자부는 협회장기, 대통령기에 이어 국방부대회도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3개 메이저대회를 싹쓸이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국체대(금5, 동1)에 이어 용인대(금1, 은2, 동4)와 경남대(금1, 은1)가 여대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남대부에서도 한국체대는 –54kg급 고호재, -68kg급 신동윤, -74kg급 김승일, -80kg급 김태곤이 우승을 차지하며 금 4개로 우승기를 품에 안았고 우석대(금1)와 경희대(은2, 동2)가 뒤를 이었다.

여중부 플라이급 우승자 한나연(왼쪽)의 결승 장면.

특히, 문체부대회서 핀급 우승을 차지한 한나연(3년)은 이번 국방부대회에서 한 체급 올린 플라이급에 출전해 또 다시 금메달을 차지하며 여중부 경량급 강자임을 입증, 고교진학을 앞두고 김소희(한국체대)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여중부에서는 대전체중(금3, 은1)이 종합우승을 차지, 이어 2위 부천부흥중(금1), 3위에는 전동중학교(금1)가 이름을 올렸다.

남중부에서는 청주중(금1, 은1, 동1)이 체급다수로 종합우승을, 2위 청주남중(금1, 은1 동1), 3위는 한성중(금1, 동1)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이번 국방부대회가 개최된 태백 고원체육관에서는 내달 제96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류호경 수습기자>

류호경 수습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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