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공인 중국의‘태권 여제’우징유가 2015 월드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Ⅱ서 압도적 기량으로 복귀하며 금메달을 접수, 올림픽 3연패의 시동을 걸었다.

19일(현지시각) 터키 삼순 야사르 도구 스포츠 아레나서 계속된 그랑프리시리즈Ⅱ 삼순 이틀째 경기서 여자 -49kg급에 출전한 우징유는 준결과 결승전을 모두 점수차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 여제의 복귀를 알렸다.

GP 복귀와 함께 여제의 귀환을 알린 우징유(왼쪽)의 여자 -49kg급 결승 경기 장면.

결승전 상대는 올림픽랭킹 2위 태국의 파니팍 왕파타나키트. 파니팍은 준결승전에서 타점 높은 왼 앞발 공격으로 러시아 이구매노바 스베트라나를 시종일관 몰아세운 끝에 13대 3으로 여유있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경기 시작과 함께 불이 붙었다.

우징유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오른발 내려찍기 머리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대거 7득점을 따내 승기를 잡았다. 파니팍도 오른발 앞발로 저항하며 거센 반격을 시도했지만 우징유의 스텝을 이용한 오른발 공격을 감당해 내지 못했다. 결국 우징유가 종료 42초를 남겨두고 24대 12 점수차승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58kg급에서는 포르투갈의 루이 브라칸카가 아르헨티나의 루카스 구즈만을 기권승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중국  자오 슈아이를 5대 4로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독일 레벤트 툰카를 8대 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80kg급에서는 2015 모스크바 그랑프리서 깜작 우승한 코트디브아르의 쉐이크 살라 시세가 준결승전에서 난타전 끝에 이탈리아 로베르토 바타를 11대 10 한 점 차로 신승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부상으로 기권, 이란의 마흐디 코다바크쉬가 손쉽게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대회 이틀 째 한국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58kg급 김태훈은 크로아티아의 헤네르 오비에도를 17대 1 점수차승으로 꺾고 8강에 올랐지만, 장신의 중국 선수 자오 슈아이의 빠르고 타점 높은 오른발에 일격을 당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같은 체급에 출전한 차태문은 32강을 부전승으로 오른 뒤 16강전에서 멕시코의 신예 까를로스 나바로에게 15대 3 점수차패를 당했다.

지난 모스크바그랑프리시리즈 여자 -49kg급 우승자인 김소희는 32강전에서 페루의 루키에 엘디림을 7대 6 한 점 차로 따돌리고 16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브라질의 이리스 탕 싱과의 16강전에서 6대 3으로 분패했다.

같은 체급의 하민아도 16강전에서 탈락했다. 하민아는 독일의 샤를리에 매독과 접전 끝에 16강에 진출했으나, 아지에즈 야스미나에게 골든포인트서 4대 3으로 패했다.

대회 마지막 날, 한국은 남자 -68kg급 이대훈과 김훈, 여자 -57kg급 김소희와 이아름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터키 삼순=태권도전문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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