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고등학교가 지난 17일 끝난 국방부장관기 남자고등부 경기에서 풍생고(금1, 은1)와 강원체고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 환하게 웃었다.

한성고는 –54kg급 전민성과 –68kg급 노민우의 금메달과 –58kg급 서재하의 은메달에 힘입어 지난 8월 대통령기 2연패에 이어 또다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남고부 최강임을 입증했다.

국방부장관기 남고부에서 우승을 차지 한성고 태권도팀이 시상식후 환하게 웃고 있다.

첫 금을 기대했던 서재하는 첫날 허벅지 부상으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아직 1학년이라 미래가 더욱 촉망되는 선수다. 중학교 시절 소년체전 2연패와 청소년대표를 거쳐 고등학교에 진학한 서재하는 지난 7월 열린 협회장기대회에서 3학년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치열한 플라이급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장이 182cm지만 아직도 계속 자라고 있고 누구보다 파이팅과 기량이 좋은 선수라 한성고가 서재하에 거는 기대는 누구보다 크다. 

한성고에 첫 금을 선사한 전민성은 2학년이지만 올 한해 누구보다 주목받는 선수다. 특히 큰 신장을 이용해 위아래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앞돌려차기는 국가대표선수들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김태훈의 뒤를 이어 차세대 경량급 대표 선수로 점쳐지고 있다.

내년 용인대에 진학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노민우 역시 페더급 국가대표를 노리는 선수다. 전국대회 많은 메달을 갖고 있는 노민우가 대학 진학 후에 얼마나 성장할지 주목되고 있다.

한성고는 이 세 명의 선수 말고도 정혁진, 박정우, 박진혁, 유성진 등 많은 전국대회 메달리스트들이 포진되어 있고 선수층도 꽤 두꺼운 편이라 올해보다는 내년이 내년보다는 그 다음해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한편 국방부장관기 여고부에서는 대구 영송여고가 금 1, 동 2개로 대전체고(금1, 동1)와 리라아트고(금1)를 물리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국방부장관기대회 남고부 최우수선수는 강원체고의 김석배(-63kg급)에게 돌아갔고, 지도자상은 한성고의 김두학 코치가 수상했다. 여고부 최우수선수는 구남보건고 조희경(-62kg급)이, 우수지도자상은 영송여고 한미주 코치가 각각 수상했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goodoo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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