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각) 러시아 첼랴빈크스 트락토르 아레나서 막을 올린 2015 첼랴빈크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첫날인 지난 12일(현지시각), 한국선수단의 남녀 첫 주자로 나선 조강민과 심재영이 32강과 16강서 각각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선수에게 석패하며 입상권 진입에 실패했다.

조강민(오른쪽)의 32강 아르헨티나 루카스 구즈만과의 경기장면.

그러나 시드 7번을 배정받고 나선 세계랭킹 6위 아르헨티나의 루카스 구즈만이 까다로운 왼발과 수비형 패턴을 넘어서지 못했다.

1회전은 조강민이 우세했다. 조강민은 1회전 선제 득점을 만들어내며 5대 3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2회전 자신의 머리 공격이 득점으로 표출되지 않자 당황한 듯 틈을 보였고, 이때 루카스의 돌개차기 몸통 공격과 머리 득점을 연이어 허용하며 역전을 내주었다.

3회전 시작과 동시에 코트를 빙빙 돌며 수비에 나선 루카스를 상대로 비어있는 옆구리에 뒷발 몸통 공격을 때려 넣으며 추격했으나 결국 16대 15로 석패하고 말았다.

여자부 -49kg급체 출전한 심재영은 첫 경기인 32강전서 크로아티아의 마테자 쿠노비치를 6대 2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심재영은 16강 전 시드 3번, 세계랭킹 3위 브라질의 이리스 탕 싱에게 3회전 후반 경고를 감점을 얻어내며 3대 2로 승기를 잡은 듯 했다. 그러나 승리를 확신한 종료 직전 이리스에게 머리 공격을 내주며 5대 3 역전을 허용, 8강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한국선수단은 대회 이틀째인 13일, 남자 -74kg급 김훈과 여자 -49kg급 하민아가 한국선수단 첫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첼랴빈스크=양택진 기자>

첼랴빈스크=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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