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아(삼성에스원)가 그랑프리 시리즈Ⅱ 여자 -49kg급 결승전서 크로아티아의 쌍둥이 자매 선수 루치아 자니노비치에게 1대 0으로 석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49kg급 은메달을 차지한 김재아(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Ⅱ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다우렛스포츠센터에서 29일(현지시각)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50개국에서 206명의 각 체급 올림픽 상위 랭커들이 출전했으며, 9명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출전했다.

대회 첫날, 한국은 김재아가 은메달, 이인종이 동메달을 차지하며 랭킹포인트를 얻었다.

김재아는 32강전서 캐나다의 멜라니 판을 18대 6 점수차승으로 승리하며 16강전에 올랐다. 16강전서는 올림픽랭킹 4위의 이집트 누르 아메드 후세인 아브데살람을 맞아 3회전 중반 3대 2 열세상황에서 오른발 앞돌려차기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하고 8강에 올랐다.

8강전서 상대의 경고 감점으로 선취하며 2대 1 신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김재아는 우크라이나의 가나 소로카를 6대 1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올림픽 랭킹 2위 자니노비치와의 결승전은 허무하게 승부가 갈렸다.

양 선수 모두 득점이 없는 가운데 3회전 중반 김재아가 긴 스텝을 구사하며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를 시도하다 엉덩방아를 찧으며 경고 누적으로 감점, 최종스코어 1대 0으로 승부가 갈렸다.

여자 +67kg에 출전한 이인종은 역전을 거듭하며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결국 결승진출에는 실패했다.

여자+67kg급 동메달에 오른 이인종(왼쪽)의 준결승 경기 장면

남자 +80kg에 출전한 차동민은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드리트리 소킨을 맞아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3대 2로 패했다.

여자 +67kg급서는 이인종을 꺾고 결승에 오른 재크린 로즈 겔로웨이 산체스가 중국의 리 동후아를 5대 0으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80kg급서는 올림픽랭킹 2위 프랑스의 음바 디아예가가 영국의 마하자 조를 상대로 골든포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이틀째인 30일(현지시각)에는 여자 -67kg급서 올림픽 2연패의 황경선(고양시청), 오혜리(춘천시청), 남자-58kg급서 차태문(한국가스공사), 남자 -80kg급서 원종훈(용인대)이 출전한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양택진 기자>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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