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대통령기 대학부 남녀 동반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경희대는 남대부서 대회 최우수선수에 오른 류근호의 금메달을 필두로 금 2, 은 1, 동 2개로 대회 2연패를, 여대부서는 금 3, 동 2개로 대통령기를 품에 안았다. 남녀대학부 준우승과 3위에는 용인대와 한국체대가 나란히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함께 경희대 남대부 2연패 견인차를 해낸 -74kg급 류근호(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세계태권도연맹(WTF) 경기규정이 첫 적용된 이번 대회에는 고등부·대학부·일반부에서 1,290명 참가해 열전을 치르며, 1·2위 입상자에게는 2015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대학부서는 경희대가 남대부 2연패, 여대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경희대 남대부의 2연패 견인차 역할은 최우수선수상까지 거머쥔 4학년 류근호가 해냈다.

남자 -74kg급에 출전한 류근호는 16강전서 계명대 서성하를 14대 2 점수차승, 8강전서 청주대 윤진영을 8대 4로 돌려세우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서는 용인대 유용식을 맞아 13대 13 동점 끝에 골든포인트전에 돌입해 힘겹게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서 상지대 고승원과 결전을 벌인 류근호는 3회전 6대 3 리드상황에서 왼발 앞돌려차기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고 11대 3으로 앞서던 중 상대의 기권을 받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87kg급 정기성이 조선대 조민광을 결승전서 6대 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추가했으며, -80kg급 김현승이 은, -87kg급 이승환, -63kg급 서병덕이 동메달을 추가하며 금 2, 은 1, 동 2개로 대통령기 2연패를 달성했다.

남대부 준우승에는 용인대와 한체대가 메달수에서 금 1, 은 1, 동 1개로 동수를 이뤄 다수 참가체급 입상기준에서 용인대가 준우승, 한국체대가 3위에 올랐다.

여대부 역시 경희대의 차지였다.

경희대는 여대부 -49kg급 이초희, -73kg급 선보라, +73kg급 김보라가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53kg급 장별, -62kg급 장혜진이 동메달을 보태 금 3, 동 2개로 대통령기를 품에 안았다.

용인대가 금 2, 은 2개로 여대부 준우승, 3위에는 금 2, 동 3개의 한체대가 올랐다.
남자 일반부서는 최우수선수에 오른 -80kg급 이상제가 활약한 전주시청과 제주특별자치도청이 금 2, 동 1개로 동수를 이뤘으나 다수참가체급 입상 기준에 따라 전주시청이 우승을 차지했고, 3위에는 금 1, 은 1, 동 3개를 차지한 수영구청이 올랐다.

여자일반부서는 춘천시청이 금 2, 은 2개를 챙기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청주시청과 동래구청이 금 1, 은 1개로 그 뒤를 이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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