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실내체육관서 지난 24일 막을 내린 2014 경상북도 신인선수권대회(700여 명 참가)에서 세자매가 금메달을 따내고,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

6남매 중 3자매가 금메달을 딴 안수진, 안수원, 안수빈 가족

평소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던 이들 남매는 아버지 안재홍(선상우체국)씨의 적극적인 권유로 방과 후 김교철 태권도장에서 처음으로 태권도 수련을 시작했으며, 태권도 수련 후 남매간의 우애도 더욱 깊어졌다.

저출산의 사회적인 추세에도 6남매를 키우고 있는 안재홍씨는 “특히 남매 중 수원이가 태권도 수련을 통해 자신감이 넘쳐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교어린이 부회장을 맡았다”며 “6남매 중 국가대표 한명은 나오지 않겠나”라는 우스갯소리와 함께 태권도 수련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대회 처음으로 신설된 품새부분에서는 JATⓛ문경중앙태권도장의 김하영, 황예미, 김혜진 등이 금메달을 차지하며 여중부·고등부 종합우승에 올라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그중에서도 여중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혜진, 황예미는 다문화 가정에서 부모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금메달을 차지해 주변에 부러움을 샀다.

비슷한 시기에 필리핀에서 문경으로 시집을 온 두 가정에서 나고 자란 김혜진과 황예미는 산북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활동으로 태권도를 자연스럽게 접했다.

김혜진(왼쪽)과 황예미

이들이 수련하고 있는 JATⓛ문경중앙태권도장 이재덕 관장은 “혜진이와 예미는 처음 태권도를 시작 할 때 소극적이며 얌전한 아이였다. 특히 도장에서 많은 수련생 앞에서 발표를 할 때는 얼굴이 빨게 지며 수줍음이 남달리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년배 친구들을 대상으로 당당하게 준비운동을 직접 가르치는 용기가 넘치는 아이로 바뀌었다. 혜진이와 예미 모두 선수로서 대성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다”추켜 세웠다 

<경북=장태영 기자>

경북=장태영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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