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유럽이 대륙 간 자존심을 놓고 겨루는 제2회 아시아-유럽대륙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오즌 17일 중국 선전에 개최된다.

선수를 파견한 아시아 국가는 주최국 중국, 요르단, 한국, 태국 그리고 대만이며, 유럽국가는 영국, 이태리, 러시아, 프랑스, 그리고 그리스이다. 당초 참가 예정이었던 베트남은 비자 문제로 참가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8체급 개인전과 5인조 단체전으로 경기로 치러지며, 개인전의 경우 전자호구와 즉시비디오판독제가 사용되지만, 단체전에는 전자호구만 사용된다. 총 12명의 국제심판이 이번 경기에서 심판을 맡게 된다. 개인전의 경우 각 대륙에서 국적에 관계없이 체급별 한 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5인조 태그 매치 단체전의 경우 각 대륙에서 5명의 선수로 구성된 남자 및 여자 팀을 출전시키며, 남자 팀의 경우 총 몸무게가 360kg, 여자 팀의 경우 총 305kg을 초과할 수 없다.

5분 2라운드로 치러지며 첫 라운드에는 각 체급별 1명의 선수가 1분씩 상대 선수와 경기를 하고, 두 번째 라운드에는 3번의 공격 이후 자유로이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점수 합산 방식은 개인전의 경우 한 번 승리할 때 마다 해당 대륙에 1점이 주어지며, 단체전의 경우 1위 팀에게 4점, 2위, 3위 팀에게는 각각 3점, 2점이 각각 주어진다. 개인전 및 단체전의 점수 합계로 우승 대륙이 결정되며, 선수들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중복 출전할 수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이번 대륙간 친선 대회가 개인전과 5인조 태그 매치 단체전으로 치러져 전 세계 태권도인과 국제 언론에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제1회 유럽-아시아대륙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지난해 10월 1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었으며, 아시아가 유럽을 13대 3으로 이긴 바 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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