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고의 원종훈이 우수선수선발대회 남자 -74kg급 준결승전과 결승전서 대학생 형들을 당당히 물리치고 2014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여자 -62kg급서는 동아대 석나예가 힘겨운 결승전 끝에 연장전서 승리,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74kg급 결승전서 원종훈(오른쪽)이 김승일을 맞아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 공격에 성공하고 있다.

남자 -74kg급과 -80kg급, 여자 -53kg급과 -62kg급 우승자가 가려졌다.

남자 -74kg급서는 고교 강자 원종훈이 우승을 차지했다. 원종훈은 준결승전서 계명대 김봉수를 상대로 2회전 몸통공격과 머리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4대 0으로 리드, 3회전을 6대 2로 마무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한국체대 김승일. 원종훈은 2회전 8초 만에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 공격으로 3대 0으로 리드, 이어 2회전 종료 직전 추격하는 김승일을 상대로 오른발 앞돌려차기 머리공격까지 성공시키며 7대 2로 기세를 잡았다.

이어 3회전에는 김승일이 뛰어 들어오는 원종훈을 상대로 18초 만에 왼발 머리 공격을 성공하며 8대 5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승세는 기운 터, 원종훈은 최종스코어 9대 6으로 승리하며 올해 우수선수와 함께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로 직행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여자 -62kg급서는 석나예가 우승을 차지했다. 석나예는 준결승전서 강화여고 한현정을 상대 로 2대 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경희대 장은진. 결승전 초반 승세는 장은진이 점했다. 장은진은 2회까지 3대 0으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3회전 석나예가 몸통 점수로 첫 득점에 성공, 이어 경고 감점으로 점수를 추가하고, 막판 몸통 점수를 다시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는 석나예가 14초 만에 오른발 몸통 공격으로 승리, 역전과 함께 역시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남자 -80kg급에서는 용인대 박용현이 동아대 김동준을 결승전서 맞아 3대 1로, 여자 -53kg급 결승전서는 한국체대 김민정이 조선대 김희지를 상대로 3회전 50여초를 남기고 12대 2 점수차승을 거두며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남자 -87kg급, +87kg급, 여자 -73kg급, +73kg급 우승자가 결정된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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