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지난해 소년체전에 이어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종합 2연패를 달성했다. 강원도는 금 3, 은 5, 동 7개로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소년체전 2연패를 확정, 뒤를 이어 인천이 금 3, 은 3, 동 6개로 2위, 3위에는 금 3, 은 3개를 획득한 전남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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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2회 전국소년체전 종합우승으로 소년체전 2연패를 차지한 강원도 대표 팀 | ||
지난 25일부터 3일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소년체육대회가 17개 시도협회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각축 속에 막을 내렸다.
올해 소년체전에서는 금메달 3개씩을 획득한 시도가 총 6개로 종합 1위를 놓고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으며, 대회 마지막 날 은메달 숫자의 향방에 따라 종합순위가 갈렸다.
종합우승은 저력을 바탕으로 뒷심을 발휘한 강원도가 소년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강원도는 지난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7개를 몰아치며 압도적인 기량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소년체전의 명실상부 우승 0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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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초등부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한 임정준(오른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 ||
대회 이틀째 9체급 준결승에 선수들을 대거 진출시킨 강원도는 종합순위 1위 입성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남자중등부 라이트미들급 박준영이 영상판독 과정에서 오심으로 패하는 불운을 겪는 등 총 4명의 선수만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남자초등부 웰터급 임정준만이 연장전 끝에 심판우세승으로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고,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1위 입성을 대회 3일째로 미뤘다.
특히 남자중등부 라이트미들급 박준영은 강원도가 기대한 금메달 기대주. 그러나 박준영은 준결승전서 상대선수의 머리 공격이 영상판독 과정에서 오심으로 점수를 내어주며 결승 진출해 실패하는 불운까지 겪었다.
금 2, 은 5, 동 6개로 대회 3일차를 맞이한 강원도는 남자초등부 라이트헤비급 박덕영이 인천 대표 주영진을 맞아 연장전 끝에 1위에 올라 소중한 금메달을 챙겼으며, 이어 여자중등부 미들급 최이슬이 동메달을 보태 금 3, 은 5, 동 7개로 종합우승 2연패를 품에 안았다. 대회 이틀째 금메달을 차지한 임정준은 남자초등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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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협회 양희석 전무(오른쪽)과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한 임정준 | ||
종합 준우승에는 인천이 올랐다. 인천은 대회 첫날 여자중등부 핀급과 페더급에서 전진희과 김민서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고, 대회 마지막 날 남자중등부 라이트헤비급 조윤호가 금메달을 추가하는 등 금 3, 은 3, 동 6개로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전남이 올랐다. 전남은 대회 둘째 날 남자중등부 라이트미들급 신동훈과 여자중등부 임금별이 1위에 오른데 이어, 대회 마지막 날 남자중등부 헤비급 배윤민이 월등한 신장으로 금메달을 차지해 메달집계 금 3, 은 3개로 3위에 올랐다. 임금별과 배윤민은 각각 부문별 최우수선수상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제주도의 두드러진 활약이 눈에 띄었다. 제주도는 대회 첫날 남중부 핀급에서 윤희신이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소년체전 5년 만에 첫 금메달을 제주도에 안겼다. 이어 대회 마지막 날에는 지난 태권왕 대회 우승자인 남자초등부 미들급 박수연이 1위, 남자중등부 미들급 이상민이 금메달을 차지해 총 금 3, 은 1, 동 1개를 차지하며 큰 경사를 맞았다. 특히 제주도가 차지한 메달의 주역들이 모두 한림초등학교, 한림중학교에서 나와 제주도 태권도 꿈나무 선수 육성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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