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2011 한국실업최강전 이후 실업연맹대회 남자 5인조 단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5인조 단체전에서는 청주시청이 황경선이 버티고 있는 고향시청을 상대로 연장전 끝에 심판우세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제7회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가 지난 22일 국기원 수련장에서 개막했다.

3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대회 첫날 겨루기 부문 남녀 개인전을 시작으로, 23일 5인조 단체전, 3인조 지명전이 펼쳐지며,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품새 부문 개인전과 페어, 단체전 등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남자부 5인조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한국가스공사 차동민(오른쪽)의 경기 장면.

한국가스공사는 사전에 정해진 순서대로 대전을 치르는 1회전에서 초반 리드를 내주었으나 이길수가 박창준을 상대로 5대 5 동점까지 추격, 이어 한겨례가 역전에 성공한 후 차동민이 점수차를 벌리며 9대 5로 1회전을 마쳤다.

이어 자유롭게 교체 출전이 가능한 2회전에서 먼저 경기에 나선 차동민과 한겨례가 5-6점 차의 리드를 계속 이어나갔으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마지막 선수로 출전한 이상빈이 경기를 마무리 최종스코어 23대 15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5인조 단체전에서는 청주시청(김경민, 한지혜, 허희정, 김연지, 조민주)이 고양시청(임은지, 하지연, 임소라, 남진아, 황경선)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청주시청은 고양시청을 상대로 1회전 6대 0으로 한점도 점수를 빼지 못하고 열세에 놓였으나, 2회전 첫 선수로 나선 조민주가 황경선을 상대로 2번의 머리 득점에 성공하며 전세를 뒤집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청주시청은 경기 중반까지 10대 6으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으나, 고양시청의 하지연, 황경선이 다시 10대 10 동점을 만들고, 11대 11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각 팀에서 3명의 선수가 출전해 사전에 정해진 순서대로 경기를 펼쳐 먼저 득점을 올리는 팀이 1승씩을 획득, 총 2승을 거둔 팀이 승리하는 연장전에서는 고양시청 남진아가 주먹 득점을 성공시키며 먼저 1승을 거뒀다. 그러나 두 번째 선수로 나선 고양시청 황경선이 청주시청 조민주를 상대로 1점도 얻어내지 못하며 심판판정으로 패하고, 이어 마지막 주자로 나선 청주시청 허희정이 고양시청 임소라에게 역시 심판우세승으로 승리하며 결국 청주시청이 여자 5인조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치러진 개인전에서는 남자부 -54kg급 천용(한국가스공사), -58kg급 이길수(한국가스공사), 남자 -87kg급 김현민(수영구청), 남자 +87kg급 남윤배(한국가스공사)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가스공사가 남자부 실업연맹회장기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여자 -49kg급 윤이나(인청광역시청), -57kg급 남진아(고양시청), 여자 -67kg급 정서리(인천광역시청), 여자 +73kg급 이솔(성주군청)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인천광역시청이 여자부 실업연맹회장기를 품에 안았다.

남자 3인조 지명전에서는 국군체육부대가 전주시청을 꺾고 우승을, 여자 3인조 지명전에서는 인천광역시청이 신생팀 성주군청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한편 대회 둘째 날 치러지 개회식에는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당 사무총장)이 참석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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