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태권도 격파왕을 가리기 위한 첫 관문인 ‘2013년도 대한태권도협회(KTA) 태권도 격파왕 대회’ 예선대회가 내달 8일 한국체육대학교 핸드볼장에서 열린다.

KTA 격파왕대회는 지난 2009년 겨루기와 품새로 대표되는 태권도 경기에 새로운 형태의 경연을 선보이기 위해 도입되었으며, 매년 위력격파왕과 기술격파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지난해 KTA 위력격파왕을 차지한 최영희의 손날 격파 장면.

지난해 참가 선수 330명에 비해 참가신청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작년과 마찬가지로 위력부문에서는 손격파, 기술부문에서는 다단격파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기술격파에 청소년부를 신설해 참여의 폭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내달 8일 열리는 예선 대회에서 위력격파는 나이에 따라 청년부와 장년부로, 기술격파는 청/장년부와 청소년부로 나누어 치러진다. 종목별로는 손격파/발격파(위력), 기술/다단/회전(기술)격파로 나누어 치러진다.

예선대회에서 각 종목 및 부별로 3위까지 입상한 입상자들은(청소년부 제외) 올해 7월에 열리는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서 치러질 예정인 본선 대회에 출전한다.

전년도 위력격파왕인 최영희와 기술격파왕 이종곤은 본선으로 자동 진출하며 올해 예선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과 함께 2013 KTA 격파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다툴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삼형제가 나란히 격파왕에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성주, 최남규, 최용규(금강도장) 세 형제는 나란히 위력부문 손격파에 지원했으며, 이중 최남규, 최용규는 쌍둥이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같은 부문에 참가한 바 있다.

최고령 참가자로는 위력부문의 이희득(55년 6월생), 기술부문의 이용주(81년 6월생), 최연소 참가자로는 위력부문의 고현재(94년 11월생), 기술부문의 이성도(97년 12월생) 등이 출전해 격파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오는 7월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서 치러지는 본선대회에서 부문별 1~3위에게는 각각 300만원, 100만원, 50만원의 부상과 상장, 트로피가 주어진다.

KTA는 지난 21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대진표 추첨을 마쳤으며, 자세한 격파경기규정 및 대진 추첨 결과는 KTA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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