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종목인 연속발차기 모습

태권도 대회라면 겨루기나 품새 대회를 연상하지만 일반상식에서 벗어나 태권도장을 대상으로 한 색다르고 뜻 깊은 이색 태권도대회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도장을 중심으로 열린 ‘제1회 최우수 태권도장기 타기 태권도 대회’는 상대방과의 경쟁을 강요하는 엘리트 태권도와는 달리 협동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면서 성숙의 계기로 삼도록 하는 전인교육을 지향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18일 성남 상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태권도연구소’와 ‘국제스포츠외교센터(재)’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 대회로 한국태권도연구소 전국 회원 중 각 지역 대표로 선발된 51개 도장 선수 1,000여명과 학부모 2,0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경연방식은 참가인원, 예절, 기초체력, 주먹지르기, 기본동작, 발차기, 연속발차기, 품새, 격파, 단체 타깃발차기 등 일선태권도장에서 가장 중요시하며 항시 운동하는 종목들을 유급자와 유단자로 나뉘어 실시하였다.

각 도장에서 선발되어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종목마다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매겨 감점을 주는 방식을 선택했다. 특히 학부모들의 응원과 참여도를 점수에 부여해 호응을 유도해 냈다. 또한 도장경연시간이 약 한 시간 정도로 짧지 않은 시간동안  실시되었지만 많은 인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참가한 학부모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손성도 소장

이번 대회의 대회장인 손성도 한국태권도연구소장은 “됨됨이를 중시하는 한국태권도연구회 회원도장들의 수련생들은 어느 곳에서나 반듯한 태도가 돋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결과만을 강조하는 대회가 아니라 과정을 통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예의와 도리를 배우고 자신을 돌아보는 성숙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동료 선수와 부모님, 그리고 지도사범님과 함께 하면서 최고의 하모니를 연출하여 모두가 최우수도장의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goodoo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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