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경북도민체전 태권도대회에서 포항시가 여일부, 남고부, 남일부에서 고르게 입상하며 4년 만에 시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군부에서는 금메달 6개를 획득한 칠곡군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군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칠곡군 선수단

시부와 군부에서 각각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열린 이 대회에서 포항시가 시부 종합우승을, 영천시가 준우승,  경주시가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군부 대회에서는 여일부 -67kg급 신나예의 금메달에 힘입어 칠곡군이 종합우승을, 예천군이 준우승, 청도군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신나예(경북과학대)는 신연서(성주군청)와의 결승전에서 실업팀 선수를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며 이변을 낳았다.

군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칠곡군 권석진 회장은 “등록 팀이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향토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미안할 뿐이다. 종합우승과 더불어 칠곡 태권도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어 기쁘다” 소감을 밝혔다.   
 
영천시를 제치고 4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한 포항시는 특히 포항시체육회 이선미(-49kg), 김지나(-53kg), 권은혜(-62kg), 곽진주(-73kg) 전원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종합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남일부 -68kg급에 출전한 이기용(45세 청송교도소 교도관)은 10년 만에 도민체전에 출전해 노익장을 과시했으나 24살의 김창규에게 11대 7로 패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도민체전 사상 단 한건의 판정시비도 발생하지 않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대회기간 연일 무더운 날씨로 인해 대회장소의 협소함과 환풍 시설 역시 제대로 작동  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시부 우승을 차지한 포항시협회 문영길 회장은 “경북 제1의 철강도시 포항의 자존심을 포항시 선수단이 세워주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경상북도=장태영 기자>

경북=장태영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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