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무예의 복권과 학문적 이론 정립을 위해 세계태권도연맹(WTF)이 『태권도 호신술』과 『태권도 동작학』을 펴냈다.

WTF가 시리즈(총서) 개념으로 펴내는 이 책들은 태권도인들의 지적 욕망을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형·이경명·지유선씨가 공저한 태권도 시리즈 2편 『태권도 호신술』은 호신술의 여러 가지 개념을 나열하기보다는 각 사례별 기본 원리에 따른 이해를 넓히는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맞춰겨루기' 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저자들은 "맞춰겨루기는 호신술의 실용성을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의 하나"라며 "맞춰겨루기와 호신술의 접목은 태권도를 전공하는 학도들에게는 무한한 과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배영상·이경명씨가 공저한 태권도 시리즈 3편 『태권도 동작학』은 운동역학, 해부기능학, 근생리학 등을 기초로 태권도 동작에 직접 관련하는 사실을 근거로 구성했다.

저자들은 "태권도 동작학은 고도로 체계화된 운동역학의 지식 영역에 근거하고 있지만, 성격적으로는 응용적인 것" 이라며 "태권도 지도자들은 동작의 법칙, 원리 및 그것을 적용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서성원 기자  wtk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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