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을 겨냥해 지난 16일부터 태릉선수촌 태백분촌에서 강훈련을 하고 있는 국가대표선수단이 11월 말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대표선수단은 11월부터 한 달 가까이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예비 태극전사 12명에 훈련파트너 4명, 코칭스태프 4명까지 총 20명이 함께 떠날 예정이다. 

대표선수단이 처음 향하는 곳은 프랑스 파리. 11월 26부터 이틀간 열리는 프랑스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유럽 강호들이 다수 출전하는 프랑스오픈을 통해 해외팀 전략도 분석할 수 있고, 선수들의 국제경기 경험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오픈대회 이후 대표선수단은 올림픽이 개최되는 영국으로 이동, 한 주일 간 훈련하고 12월 3~4일까지 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김세혁 총감독과 훈련코치, 선수들이 4개월간 흘린 땀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세혁 총감독은 “11월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대표팀의 경기력을 사전 점검하고 경기를 통해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할 것이다. 최근 유럽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고, 영국의 날씨나 환경 등을 미리 경험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리허설이라고 볼 수 있는 테스트이벤트는 올림픽 경기와 동일한 환경과 조건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에는 남녀 각 2체급, 개최국 출전 체급만으로 경기가 치러져 한국은 -67kg급에만 출전할 수 있게 된다. 

내년 초에는 마지막 태극전사를 가려내는 평가전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평가전의 정확한 날짜나 횟수에 대해서는 대한태권도협회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다. 

한편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국내에서도 국가대표선수들이 출전할 주요 대회가 세 개나 계획돼 있다. 그 중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성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는 거의 모든 대표선수들이 각 지역 대표로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1월 말 대통령기대회나 12월 초 국방부장관기대회에는 부상을 우려해 소속팀에서 참가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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