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U대회 이모저모]

○… 표사서 들어와라!

선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태권도 경기가 열리고 있던 중국 선전의 컨벤션센터에 19일 하루 동안 한국선수단 임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사연인즉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원칙적으로 각 국가체육회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ID카드 발급을 하지 않는다는 것. 경기 첫날인 18일에는 여기저기 부탁해서 어려운 경로를 통해 경기장에 들어갔지만 19일부터는 통제가 심한 데다가 입장권 역시 인터넷으로 매진된 상황. 한국대학태권도연맹측은 사전에 ID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대한체육회에 문의했었지만 현지에서 구하면 될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현지에서 발급받은 카드는 선수촌 출입용 게스트카드. 대회조직위원회 측에서 ID카드는 끝내 발급해 줄 수 없다고 답변. 마지막 날인 23일까지 모든 입장권이 매진되어 결국 하루씩 경기장을 출입할 수 있는 ONE DAY 카드를 부탁, 간신히 마련해서 경기장에 드나들었다고. 막상 경기장에 들어가 보니 매진됐다는 관중석은 군데군데 비어 있었다고.

○… 남자 양수쥔 등장?

전자감응 양말에 센서를 불법 부착하는 행위가 유니버시아드대회 태권도 경기 첫날 재발. 전자감응 양말에 규정에 어긋나는 센서를 불법적으로 부착하는 행위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의 여자 대표 양수쥔의 사건으로 이미 소문이 난 사례. 이번 대회서는 남자 -54급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무타이리 사우 선수가 일본 선수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양말 바닥 윗부분에 불법으로 센서를 부착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2회전이 끝나고 상대팀 세컨의 지적으로 결국 이 선수는 반칙패. 검사대의 검사 소흘로 해당 관계자 역시 징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TV 프로 레슬링 중계에서는 위험한 기술이 나오면 따라하지 말하는 경고자막이 나온다. “따라하지 마시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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