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80kg급에 출전한 차동민이 인교돈을 상대로 오른발 뒷차기를 시도하고 있다.

6월 7일 강진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최종평가전에서 남자 -58kg급에 출전한 이대훈(용인대)은 같은 대학의 석승우를 상대로 2회전 5초를 남긴 리드상황에서 왼발 머리 앞돌려차기를 내주며 코에 부상을 입고 3회전에서 가까스로 리드를 지키며 승자승 결승에 진출했다.

승자승 결승에서 임철호(가스공사)를 상대로 1회전 오른발 뒷차기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회전 오른발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3회전에서 임철호가 시작과 동시에 몸통공격을 성공시키며 추격했으나 이대훈이 종료 2초를 남기로 오른발 머리 공격으로 쐐기를 박으며 승자승 1위에 올랐다. 패자부활전에서는 임철호의 기권으로 이길수(용인대)가 최종결승전에 올랐으나 이길수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이대훈이 가장 먼저 세계예선대회 티켓을 확보했다.

여자 -67kg급에서는 승자승 1위의 김미경(인천시청)과 첫 게임에서 김미경에게 패한 황경선(고양시청)이 패자부활전을 거치며 최종결승전에 올라 일전을 펼쳤다. 승자승 1위인 김미경은 한번, 패자부활전으로 올라온 황경선은 2승을 거둬야 하는 상황. 황경선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최종결승전에 진출했으나, 3회전 5대 5상황에서 연장전에 돌입, 종료 10초를 남기고 앞발 밀어차기를 동시에 교환하였으나, 김미경의 공격이 전광판에 득점으로 표출되며 패하고 말았다.

여자 +67kg급에서는 오혜리와 안새봄이 최종결승전을 펼쳤다. 승자승 1위 오혜리와 승자승 패자로 패자부활전을 뚫고 올라온 안새봄간의 최종평가전 1차전에서는 초반부터 앞발 몸통공격과 머리공격을 내세운 안새봄의 리드에 오혜리가 추격을 펼쳤으나 3회전 안새봄의 오른발 앞발 밀어차기가 성공하며 쐐기를 박고 1대 1로 최종결승전 2차전을 펼쳤다.

최종결승전 2차전에서는 안새봄의 투지가 빛났다. 안새봄은 1회전 오른발 앞돌려차기로 선취한 뒤, 2회전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며 5대 1로 앞서나갔다. 3회전에서 오혜리의 왼발 머리 공격에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으나 연달아 몸통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10대 7로 승리하며 마지막 바쿠행 티켓을 획득했다.

남자 +80kg급에서는 조철호와의 경기에서 왼쪽 눈에 부상을 입고 승리한 이상빈(가스공사)의 승자승 결승 기권으로 1위를 차지한 차동민(가스공사)과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하고 올라온 인교돈(용인대)의 최종결승전이 남았으나, 인교돈이 경기를 포기함에 따라 차동민이 바쿠행 티켓을 획득했다.

최종평가전 1위에 오른 네 명의 선수들은 런던올림픽 본선 체급 출전권 확보를 위한 세계예선전에 출전하며, 2위와 3위에 오른 선수들과 함께 6월 9일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하여 훈련에 돌입한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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