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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상철 관장, 최인호·민지은 사범과 수련생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 ||
“도장 수련이 생활의 자양분 되게”
태권점프 등 건강·성장 도움 프로그램 도입
경쾌한 음악과 함께 어린이들이 폴짝폴짝 뛰기 시작한다. 가지런하게 맞춰 섰던 대오가 물결을 이루는 가운데 태권도 동작이 부드럽게 가미된다. 수련생들은 계속되는 점프와 함께 팔다리를 쭉쭉 내뻗으며 음악에 몸을 맡긴다.
흥겨운 태권점프 시간을 수련생들이 일제히 함께한 것과는 달리 본격적인 태권도 수련은 분반(分班)으로 실시한다. 유급, 유품자에 따라 각각 그룹을 이룬다. 널찍한 도장 한편에서 품새 수련이 이뤄지는 동안 다른 한편에서는 발차기 등 기본동작을 하나하나 정확히 실시한다. 수련시간 내내 상쾌하고 가뜬한 분위기, 수련생들의 표정이 해말갛다.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 위치한 ‘용인대 예당 태권도’는 각종 사회체육 프로그램과 분반 태권도 지도로 수련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태권점프를 비롯해 훌라후프, 줄넘기 등 여러 가지 체육 프로그램으로 수련생들의 건강과 성장에 도움을 주면서 단계에 맞춘 지도로 태권도 교육의 내실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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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상철 관장 | ||
조 관장은 “태권도 분반 수련은 사범들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지만 그만큼 알찬 지도가 이뤄지기 때문에 보람도 크다”고 말한다.
조 관장은 도장이 단순한 태권도 수련뿐 아니라 수련생들의 생활에 자양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3월 신학기 시작과 함께 스피치 전문 강사를 초빙해 매주 웅변 교육을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어린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해야 할 시기에 맞춰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다. 또 주말마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전문 지도자를 초청해 인라인스케이트·축구·농구 교실도 연다.
효율적 지도 방안을 연구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려는 조 관장의 도장 운영 방침은 대학 시절부터 시작된 지도자 생활 경험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조 관장은 용인대 태권도학과 90학번으로 해병대 제대 후 복학해 학업과 사범 생활을 병행했었다. 수원시에 있는 상무체육관에서 사범으로서 수련생들을 지도하면서 당시 이재열 관장으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지금도 도장 행사가 있으면 이 관장께 연락해 모시곤 한다.
그곳에서 지도관장까지 역임하며 경력을 쌓아 2001년 신영통 지역에서 자신의 도장을 시작했다. 도장 운영과 함께 학업도 계속해 모교 용인대에서 경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10월 현재 위치에서 ‘용인대 예당 태권도’를 열었다.
최인호 사범은 조 관장이 상무체육관에서 지도했던 제자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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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반 품새 수련 모습. | ||
조 관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세 지도자의 돈독한 신뢰가 수련생들의 인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도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상승시킨다. 중학 1학년생 정성호 군은 “다른 도장에 다닐 때보다 이곳에서의 수련이 재미있다”고 말한다. 유치원생인 고윤지 양의 어머니 심준희 씨는 “도장에서 배운 게 도움이 됐는지 윤지가 이벤트에 나가 훌라후프 1등을 차지했다”라며 좋아했다.
조 관장은 “이곳에서 도장을 연 지 2년이 돼 간다. 더욱 내실을 다지려 노력하고 있다. 곧 여자 줄넘기 시범단을 만들 예정이다. 또 그 동안 내부적으로 연습만 해온 태권도시범단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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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련생들이 음악에 맞춰 태권점프를 실시하고 있다. | ||
김진환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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