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선수 5명의 대구 다사고가 금, 은, 동메달 각각 하나씩을 획득하는 눈부신 전과를 올리며 종합 우승기를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달 26일부터 강원도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한국중고태권도연맹 회장배 전국품새대회 겸 제37회 연맹 회장기 전국겨루기대회 남고부 겨루기에서는 다사고와 부천정보산업고가 우승기를 놓고 각축을 벌였다.

다사고는 첫날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이틀째에도 플라이급에서 추승우가 부천정보산업고의 송인우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으나 사흘째 라이트미들급에서 김직현이 동메달을 따내고, 나흘째 밴텀급에서 배지훈이 귀중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종합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부천정보산업고는 첫날 웰터급에서 김진학이 은메달을 따내고, 이틀째 플라이급에서 송인우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사흘 동안 한 개의 메달도 추가하지 못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여자부에서는 리라아트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리라아트고는 윤정연(밴텀급), 이정민(미들급)이 금메달을 획득하고 유슬기(헤비급)와 황지애(L-헤비급)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해 종합 1위에 올랐다.

인천체고는 마지막 날 김빛나(L-헤비급)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리라아트고와 같은 메달 수확을 기록했으나 더 많은 선수가 출전한 밴텀급에서 윤정연이 우승한 리라아트고에 1위를 내주고 말았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품새대회에서는 품새 강팀 주공체육관이 남녀 단체전 금메달 두 개를 모두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주공체육관은 단체전 남고부에 윤한동, 최종구, 이옥현, 김유석, 허준구가 출전해 정부체육관(김근택, 김상원, 문현석, 반기태, 송한솔)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고부에서는 양한솔, 장아영, 민경은, 세 명이 출전해 청룡체육관(이주현, 장한별, 권희선, 안혜리, 윤미희)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고등부 복식전에서는 김효준(오류고)-유영진(신송고)팀이 윤태영(천안공고)-김지혜(천안공고)팀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4개팀이 참가한 태권체조부문에서는 호림체육관(김정호, 김건철, 이상현, 한우리, 양정민, 한상우)이 왕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겨루기에서는 중고연맹 대회로는 처음으로 고등부 경기에 KP&P사의 타격강도 감지호구가 사용됐으며 중고등부 모든 경기에 영상판독시스템이 도입됐다.

품새와 겨루기 경기가 잇달아 벌어진 이번 대회에는 품새부문에 289명, 겨루기부문에 1,441명이 참가해 장장 11일 동안 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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