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국가대표선발전에서는 실업팀들이 지난해의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반면 대학팀들이 지난해 부진을 털고 실업팀들을 능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게다가 특급 고교생 이대훈의 출현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번 선발전 최고의 스타는 고교생으로 대학, 실업팀의 쟁쟁한 선수들을 연거푸 큰 점수 차로 대파하며 우승을 차지한 이대훈(한성고)이다. 이대훈은 고교생으로는 처음 국가대표 1진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대학팀 가운데서도 단연 용인대의 약진이 두드려졌다. 용인대는 남자부에서만 대표 1진 3명과 2진 1명을 탄생시키며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또 여자부에서도 대표 2진을 2명이나 배출해 다른 팀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1, 2학년 저학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매우 고무되어 있는 분위기다.

대학팀의 강호 경희대와 한국체대, 동아대는 여자부에서 대표 1진을 1명씩 배출해 체면치레를 했다.

지난해 남자대표 1, 2진을 6명이나 배출하며 최고의 강팀으로 한 해를 보낸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대표 1진은 물론, 2진조차도 한 명 배출하지 못하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기대했던 최연호와 차동민 등 지난해 대표들이 의외의 복병이나 라이벌에게 패하며 코칭스태프를 안타깝게 했다. 수원시청과 영천시청 등 다른 실업 강팀들 역시 대표선수를 배출하지 못해 발을 굴렀다.

그런 가운데 삼성에스원은 권은경과 이성혜 등 노장들의 투혼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자 대표 1진을 2명 배출했고 남자부에서도 오랜 슬럼프에 있던 허준녕의 부활로 +87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보였다.

수성구청은 장경훈이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73kg급에서 1위를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표 1진을 보유하게 됐고 인청시청도 여자 대표 1진을 배출했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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