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강화여고의 정다혜와 염관우감독과 한성고의 이대훈과 전문희 감독(오른쪽)

지난 10일 전북 김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20회 용인대총장기 전국남녀태권도대회 겨루기부문 남고부 페더급 결승에서 이대훈은 황민우(전주 영생고)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3월 멕시코에서 열린 유스올림픽 세계예선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고부 핀급 최강자 김소희는 이운경(상지여고)을 3회전 RSC로 제압하며 왕위에 올랐다. 

남고부 핀급 최영섭(용인 풍덕고)은 심창현(울산 신정고)을 4대 3으로, 플라이급의 송인후(부산정보산업고)는 박재민(영천고)을 14대 8로 각각 눌렀으며, 여고부 플라이급 김민정(부천정보산업고)은 하연정(관악고)을 10대 3, 페더급 윤정연(리라아트고)은 김소희(인천체고)를 5대 3으로 누르고 각각 우승했다.

품새부문에서는 경기도 고양시 주공체육관(양한솔, 윤한동, 한석현)이 높은 실력으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주공체육관은 이번 대회 단체전 입상팀 중 유일하게 남녀 혼성으로 참가해 초반전서부터 품새 강팀들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서는 부산골프고등학교(최준규, 김현덕, 강규웅)를 제압,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품새 개인전 남고부 경기에서는 임형식(비봉고), 안지헌(현대정보과학고), 김유석(고양 성사고)이 각각 1, 2, 3학년부 우승을 차지했으며, 중등부 경기에서는 태광중이 남녀 3개 학년을 모두 휩쓸어 우승을 차지하며 중학부 최강팀의 실력을 뽐냈다.

이번 대회는 남녀 중고등부 개인전, 단체전에 학년별로 출전이 가능해 소수의 선수로도 각팀들이 여러 부문에 고루 출전할 수 있어 규모가 작은 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편 겨루기 첫날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 이번 대회에 참여했던 심판 36명이 한자리에 모여 정확하고 공정한 판정을 위해 논란이 있을 수 있는 경기의 영상들을 몇 번이고 리플레이하면서 옳고 그름을 조목조목 따져 보며 분석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보였다.

10일 시작된 이번 대회는 품새부문에 492명, 겨루기부문에 1천260명의 선수가 참가해 7일 동안 김제실내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황창기 기자>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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