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일보사장배 품새대회 경기 장면

제5회 부산일보사장배 태권도 품새대회가 10일과 11일 이틀간 기장실내체육관에 1,3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인전, 단체전, 페어전으로 나뉘어 개최되어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이번 대회 성인부에서는 동아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중고등부 단체전에서는 파랑새 품새팀이 우승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개인전 남자성인부에서 허강운(동아대), 여자성인부에서 이선희(동아대)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단체전 대학부에서는 동아대(강명철외 4명), 고등부에서는 파랑새(남현일외 2명), 중등부에서는 파랑새(김민규외 3명)가 각각 우승했다. 부산에서 처음 실시된 페어전에서도 파랑새(최유정, 이승목)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은 대회사에서 “태권도 종주국에서 이 대회가 최상급 ‘태권도인의 축제’로 자리잡은 것은 여러분들의 열정과 성원에 기인한 것이다. 태권도 품새는 태권도 정신을 담은 기본자세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유연한 동작을 통해 무도인의 마음을 닦는 과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품새대회는 태권도 정신이 용해된 각종 동작의 정확성과 민첩성, 그리고 유연성을 겨루는 마당이라 할 수 있다. 태권도가 그동안 투기로만 인식되어오다가 최근 들어서 무도적 가치가 점차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대회의 밝은 전도를 기대하게 된다”며 참가 선수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많은 선수들을 참가시킨 동의대학교 태권도학과 김학덕 지도교수는 “부산일보 품새대회는 해가 거듭될수록 품새에 관심을 가지고 선수들을 양성하는 일선 지도자들의 덕분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전년도에 비해 선수들의 기량도 많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공영화(백호체육관 관장) 경기부 부장은 “5회째를 맞은 부산일보 품새대회는 경기진행, 심판, 질서 등 모든 면에서 지난해보다 더욱 원활하게 잘 이루어졌다. 특히 동의대학교 태권도학과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대회진행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김종동 품새심판위원장은 정확하고 공정한 판정을 위해 부산시 상임심판들을 대상으로 대회 하루 전 3시간 동안 강도 높은 교육을 실시했다.
<부산=김도호 기자>

김도호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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