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에 목말라 있던 초등학교 겨루기 선수들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6월 5일부터 나흘간 전남 고흥에서 올해 첫 초등학교 꿈나무들을 위한 전국대회가 개최된다.

태권도를 수련하고서도 닦은 실력을 펴 보일 기회가 없다는 초등학교 수련생과 지도자들의 원성이 자자해지자 대한태권도협회 초등사업관리위원회는 가정의 달 5월도 훌쩍 넘기고 6월에 전남 고흥에서 초등학생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초등사업관리위원회 이현부 위원장은 “몇 년 동안 초등연맹이 없어서 초등학교 선수들의 대회가 턱없이 부족했다”며 “올해도 지방선거 등 장애 요소 때문에 5월 대회 개최는 못했지만 6월 5일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개최 계획을 밝혔다. 또 “초등사업관리위원회는 초등연맹이 부활할 때까지 태권도의 기반 역할을 하는 초등학교 꿈나무들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초등사업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대회의 명칭부터 대회 운영 세부사항까지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초등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구성된 대한태권도협회 초등사업관리위원회는 5월 대회 개최를 모색하다가 선거 등의 이유로 개최지 선정이 어렵다며 대회 개최 계획을 포기하고 말았다. 매년 4~5월에 개최되던 소년체전도 8월로 연기되었고, 태권도협회의 대회 계획도 세워지지 않아 상반기 초등학교 꿈나무들을 위한 대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신병주 기자>

신병주 기자  sign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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