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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처장, 국가대표 코치 선임에 쪽지 오더 의혹 불거져김종기 전 총감독과 수상한 300만 원 오간 사실도 밝혀져
관련 녹취록 공개...경향위 A 부위원장 기자회견 예정

2019년도 태권도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선임과 관련해 이상헌 대한태권도협회(KTA) 사무처장이 쪽지로 오더를 내렸다는 녹음파일이 공개돼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여기에 김종기 전임 총감독이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이상헌 처장에게 건넸다가 돌려받은 300만 원에 대한 의혹도 터졌다. 이상헌 처장은 김종기 감독이 회식비에 사용하라며 먼저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고, 김종기 감독은 이상헌 처장이 먼저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의혹 모두 올해 태권도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선임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어 진실이 밝혀질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여기에 쪽지 오더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경기력향상위원회 A 부위원장이 관련 내용에 대해 모두 인정, 조만간 양심에 따라 모든 진실을 말하겠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선임과 관련해 쪽지 오더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상헌 처장.

13일, KTA 임시이사회가 열린 방이동 인근 중식당 ‘어양’에 김종기 감독과 A 부위원장의 녹음파일을 갖고 있다는 김창식 사범이 나타나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공증된 녹취록을 배포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KTA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이상헌 처장이 휴식시간 중 A 부위원장에게 쪽지로 선임 명단을 오더했다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에서 이날 녹취록과 확인된 녹음파일에는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녹음파일과 녹취록에는 A 부위원장이 “말로 안하고 이렇게 돌리다, 명단을...이렇게 명단을 보여주고, 나중에 이일은 어떤 파장이...그니까 그런 부분에서 속상하지요”라며 쪽지 오더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제가 화장실을 갔다가 나오면서 이렇게 했는데, 그렇게 명단을 딱 보여주고 제가 그래서...그러니까 이름을 보여주는 거에요...그래서 이거를 그냥 이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가야되나, 진짜...대한태권도협회라는 그 조직 자체가...너무 회의감을 느껴요. 제가 지금 감당이 안돼요”라는 내용도 들어 있다.

결국 소문만 무성하던 녹음 파일의 존재는 확인되었다.

이번 녹음파일은 코칭스태프를 선발하기 위한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열린 지난달 30일 오후 방이동 인근 까페에서 김종기 감독과 A 부위원장의 대화다. A 부위원장의 동의와는 상관없이 녹음되었고, A 부위원장은 녹음파일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폐기해 줄 것을 김종기 감독에게 요청했다. 김종기 감독은 해당 녹음파일의 파일의 원본은 폐기했지만 사본을 복사해 김창식 사범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취재 결과 녹취록에 등장하는 A 부위원장은 “당시 쪽지 오더 등 너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코칭스태프를 선임했다. 그날 내 마음이 무너졌다. 그래서 김종기 감독에게 사실을 말한 것이다. 녹음을 동의하지 않았고, 사태가 이렇게 될지는 몰랐다. 그래서 폐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있는 그대로의 진실만을 말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김종기 전 총감독 역시 “A 씨에게는 정말 미안하다. 내가 녹음을 할 줄 몰라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 녹음을 했고, A 씨가 요청해 없앴지만 사본을 김창식 사범에게 넘겼다”고 말했다.

녹음파일이 공개된 쪽지 오더와 관련해 이상헌 처장은 “다른 경기력향상위원들에게는 ‘Nothing’이다. 절대 없다. A 부위원장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녹음을 한 김종기 감독과 A 부위원장, 그리고 녹음파일을 직접 들어본 후 말하겠다”라며 분명한 대답을 회피했다.

이어 김종기 전 총감독과 이상헌 처장 사이에 오간 300만 원에 대해서도 양측의 주장이 갈리며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김종기 전 총감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전 이상헌 처장이 아시안게임에 가서 회장님과 관련해 업무추진, 뭐 판공비 같은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언질을 했다. 그래서 내가 준비할 수 있는 수준에서 300만 원을 준비해 공항에서 달러로 환전을 해 이상헌 처장에게 건넸다. 그리고, 두 달쯤이 지난 후에 KTA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가 있어 들렀다가 오는 길에 B 코치를 통해 돌려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내가 그 돈을 건넸을 때는 이 돈이 회장님에게 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로서도 올림픽까지 계속 감독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그래서 주었다. 돈을 돌려 받았을 때 나는 안되는구나 라고 직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상헌 처장의 입장은 다르다. 이 처장은 “자카르타로 출국하던 날 김종기 감독이 봉투를 가져와 주며 개인적으로 협찬을 받은 것이라며 선수단 회식비에 쓰자고 했다. 그래서 굿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받아 두었는데 막상 현지에서 선수단이 모일 기회가 없어서 그대로 갖고 돌아왔다. 바로 돌려주었어야 하는데 당시 여러 가지 일로 매우 바빴고, 그러다 11월 5일 협회에 김종기 감독이 왔길래 B 코치를 통해 돌려 주었다”고 밝혔다.

결국 돈 300만 원이 아시안게임을 사이에 두고 오고 간 것은 사실로 확인되었지만 그 과정과 돈의 성격에 대해서는 양측의 주장이 서로 다르다.

특히, 김종기 감독은 300만 원을 공항으로 가져와 달러로 환전해 전달했다고 밝혔고, 이 처장은 한화 300만 원을 받았다가 그대로 돌려주었다고 했다가 이후 달러로 받은 것 같다고 번복하기도 했다.

시기와 내용은 다르지만 결국 두 의혹 모두 올해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선임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경기력향상위원회 장면.

이번 의혹과 관련해 최창신 KTA 회장은 “지금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구성 중에 있다. 구성이 되는 데로 이번 일과 관련해 입체적으로 조사를 할 예정이고, 그에 따라 후속 조취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관련 의혹에 대해 김창식 사범은 13일 오후 대한체육회 비리신고센터에 조사 및 감사 촉구 요청 민원을 접수했다.

한편, 녹음파일과 관련해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진실의 키를 쥐고 있는 A 부위원장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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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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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회견 언제쯤? 2019-02-17 03:14:00

    부위원장님 기자회견 언제쯤?
    기다려집니다
    어떻게 또 모면하려 말을 바꾸실지...
    대단하십니다
    변함이 없네요
    지금까지 그 거짓말에 많은 분들이 당하셨는데...
    또다시 여럿 잡으셨네요
    언제쯤 그버릇 고쳐질지... ㅉㅉ
    기자회견 못한다에 한표 던집니다   삭제

    • 또 문재를 일으켰네요 2019-02-15 22:29:24

      또 문재를 일으기셨군요....
      평생을
      으 으 으   삭제

      • 국대지도자 전부조사 2019-02-15 14:37:50

        금품이 왔다갔다~~~
        이런식에 지도자선발이라면..

        현재 국대지도자 선발된 지도6명도 금품이 오갔는지도 조사해야한다.
        왜? 매우연관이 깊을지 의심히된다.   삭제

        • 감독 2019-02-15 09:26:39

          대한민국 태권도계는 썩었다. 최회장은 이상헌이라는 인간의 부도덕한 면을 알면서도 실세로 키웠다.
          도대체 무슨이유로 ?
          이상헌은 많은 돈을 상납 받았을지 모른다.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300이 작아서 돌려주었는지 모른다.
          새로 선임된 사람도 상납 ?이라는 의문을 안 가질 수가 없다. 뒤집기를 하려면 당연한것 아닌가 !
          최회장은 문체부 차관까지 했다고 하는데 일처리는 형편이 없어 보인다.
          집에서 증손수나 돌보실때가 온듯하다.   삭제

          • 코치 2019-02-15 09:19:26

            이상헌도 나쁜인간이고 최회장은 더 나쁜 인간이다.
            둘다 그만 둬야 한다.   삭제

            • 적폐청산 2019-02-15 09:04:44

              태권도 협회 적폐가 하나 청산되네요
              구태한 미꾸라지 한마리에 휘둘려 공명하지 못했던 협회 행정이 바로서길 바라고 아직도 무자격 영상판독관을 위촉하는등 신뢰받지 못하는 행정력을 질타합니다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말이 실감 나네요   삭제

              • 올림픽가고싶었는데ㅠ 2019-02-14 23:55:55

                기사내용중

                나로서도 올림픽까지 계속 감독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그래서 주었다. 돈을 돌려 받았을 때 나는 안되는구나 라고 직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왕하는거 본인 감독 선임된거부터 조사받고 가시죠

                깔끔하게~!!   삭제

                • 한심하다. 2019-02-14 20:54:44

                  대태 사무처장이라는 사람이 저 모양이니 그 누가
                  제대로 할까. 나이 먹고 능력 없으면 물러나야지   삭제

                  • 역시나 2019-02-14 20:03:48

                    그렇게 안맞고 자리가 탐나면 총감독 폐지하고 선발된 국가대표들 자기 스승이거나 자기 지도자들이 하면 되지 뭐그리 대수라고 권력행사임? 권력이 그리 대단함?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 쌍팔년도도 아니고 한심스럽다 자질도 없는 지도자들은 알아서 물러들 나소 돈이 그렇게 탐나면 직접 버시든가 앉아서 이래라저래라 성적으로 등수매기지말고 선수로 국대 출신아니라도 능력많은 지도자들 많다 한심스런 사람들 많네 많어   삭제

                    • 녹음이유행인가? 2019-02-14 17:19:26

                      이제 녹취하는세상에서 어느누구를 믿어야하는가 아이들과 그외밤낮으로 고생하시는부모님 보기 부끄럽구나 정작돈은건네주고 다시받은사람이 죄가없는것마냥 사건을 크게만들고 그외사람들은 변명을 하고 어떤이익을 추구하기에 이런짓을벌이고 있는것일까? 이런사건이 세상에 밝혀지면 태권도의이미지는 쓰레기가 되는게 슬프다 결국자기욕심에 다같은태권도인들을 욕보이는구나 올림픽감독자리가 뭐라고 이런짓을벌이고도 당당한지 이봐요당신 당신은 정말깨끗하게살았는지 반성해바요 당신은과거의 어떻게살았는지 하늘이알고땅이 압니다   삭제

                      1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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