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년부의 김현민 선수의 경기장면. 사진은 십진품새 중 왼앞굽이 바위밀기동작.

용인대가 품새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다른 팀과는 전혀 다른 전문적인 훈련의 성과다. 지난해 품새팀을 창단한 용인대는 품새 전문지도자(김봉갑 코치)를 영입해 전문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김봉갑 코치는 부임한 뒤 바로 지난 겨울동안 체력과 유연성 강화 훈련을 시작했다. 김 코치는 “품새대회에서 유연한 동작을 선보여야 하는 부분이 많다.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권도 선수라면 기본적으로 신체의 유연성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신체의 균형을 잡기 위한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품새 지도자들은 품새 도중에 선수들이 가끔 균형감각을 잃어 애써 얻은 점수를 깎아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훈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용인대 선수들은 하체 이동훈련을 주로 해왔다.
 
뿐만 아니라 품새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동작의 크기. 동작을 크게 해야 하는 부분에서 자칫 소심한 동작을 보일 경우 역시 감점 요인이 된다. 따라서 매일 품새 동작을 반복하는 훈련을 통해 실수를 최소화했다.
 
동계훈련을 통해 새벽 6시부터 2시간 동안은 기본기와 품새, 유연성을,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은 균형잡기와 시범동작, 겨루기, 하체 강화훈련을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2009년 유니버시아드대회 대표 선발전에서 용인대는 1명의 대표도 내지 못했다. 그러나 그 대회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훈련을 실시했고, 그 결과 계명대학교총장배  품새대회에서 큰 결실을 얻게 된 것이다.

김 코치는 “내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반드시 용인대에서 대표를 배출해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김창완 기자>
   

김창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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