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팀 코치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정재은(29)이 낙점받아 영천시와 협의 중이다. 정재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여자 -57kg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01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2002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월드컵대회 우승 등 주요 국제대회를 휩쓸어 태권도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태권도 스타.

2004년 김제시청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모교인 한국체육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이창원 선수와 결혼해 현재 포항에 거주하고 있다.

영천시청 여자팀 선수로는 포항 흥해공고의 전찬미(페더급)가 입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4명도 이른 시일 내에 결정, 내년 시즌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경북의 유일한 실업 태권도팀인 영천시청팀은 지난 1994년 남자선수로만 창단되었으며 현재 윤종욱 감독, 임영호 코치와 남자선수 8명을 보유하고 있다. 영천시청팀은 그동안 이창건(고양시청감독), 박세진, 김현용, 김종운 등 우수 선수들을 배출했고, 제31와 32회 대통령기단체대항전 우승, 2008년 실업연맹최강전과 제3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5인단체전 우승 등의 전과를 쌓아온 우수 실업팀이다.

이번 여자실업팀 출범으로 영천시는 경북의 태권도 중심으로 위치를 확고히 함은 물론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경상북도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심대석 기자>

심대석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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