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태권도대회와 병행해 바쿠 스포츠홀(Baku Sport Hall)에서 열릴 제1회 WTF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는 약 25개국에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지시간 6월 10일 오전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동안 경기가 열린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벌어질 이 대회에서는 참가선수들의 특성을 감안해 머리공격은 허용되지 않는다. 장애 등급 분류의 기준은 팔 절단장애의 유형(양 팔, 한 팔 팔굼치 위와 양 팔, 한 팔 팔굼치 아래)에 따르며 각 유형별 남녀 올림픽 체급 4체급씩의 경기로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 주최 대회로는 처음으로 전자호구를 공식으로 사용하게 되며 태권도를 통해 몸의 불편함도 희망으로 승화시키는 열정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으로 기대된다.
 
장애인대회 다음날인 11일부터 14일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남녀 각각 24개 팀들이 출전하는 2009 WTF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대회가 벌어진다.
 
대회 개최국 아제르바이잔과 2007년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팀 성적 1~5위의 국가, 각 대륙연맹별 추천 3개국, 와일드카드 국가 등 태권도 우수국가 선수들이 초청된다.
 
월드컵대회는 남녀 각각 5체급으로 구분하여 단체전 방식으로 진행되며 남자, 여자부 각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간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전을 치른 뒤 각 조 1위 팀과 가장 성적이 좋은 2위팀 두 팀 등 총 8개 팀이 대회 마지막 14일에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와 마찬가지로 전자호구를 공식 사용하며 12일 경기 이후에는 WTF 전자호구특별위원회가 소집되어 오는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릴 2009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전자호구를 사용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즉석비디오판독제, 기술별 차등점수제, 경기장 8m X 8m 축소 등 2009년 6월1일부터 새로이 적용되는 WTF의 새 경기규칙을 적용, 보다 정확한 판정과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이 예상되고 있다.  
<신병주 기자>

□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대회 체급 및 참가국

▲ 체급 : 남자 5체급 (-54kg, -63kg, -72kg, -82kg, +82kg)
         여자 5체급 (-47kg, -54kg, -61kg, -68kg, +68kg)
▲참가국 
- 남자(24개국) : Azerbaijan, Korea, Iran, China, Kazkhstan, Jordan, Chinese Taipei, Mali, Egypt, Spain, Germany, France, Turkey, Italy, Great Britain, the Netherlands, Russia, Ukraine, Georgia, Greece, Mexico, Canada, Brazil, Australia
 
- 여자(24개국) : Azerbaijan, Korea, Iran, China, Kazakhstan, Uzbekistan, Vietnam, Morocco, Senegal, Spain, Germany, France, Turkey, Italy, Great Britain, the Netherlands, Sweden, Russia, Greece, Mexico, Canada, Brazil, Venezuela, Australia
 

신병주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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