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기원 원장실에서 열린 이사회 장면

국기원이 22일 이사회를 열고 7명의 이사 보선을 결의했다.

최근 국기원의 대내외적인 갈등과 그로 인한 혼란과 관련해 이사 상당수가 사퇴함으로써 정상적인 기능이 어려워진 국기원은 이날 남아있던 이사 6명 가운데 5명으로 이사회를 개최해 홍준표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비롯, 이범래 한나라당 국회의원, 최영렬 경희대 교수, 배영상 계명대 교수, 이봉 경원대 교수, 정만순 청주대 교수, 박구진 변호사 등 7명의 이사를 선출했다. 이로써 국기원은 13명의 이사진을 구성, 정상적인 이사회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국기원 원장실에서 열린 이날 이사회에는 송상근 부원장 겸 원장대행, 송봉섭 부원장 겸 연수원 부원장, 조용기 부원장, 박현섭 총무이사. 이승완 이사 등 5명이 참석했으며 엄운규 전 원장은 불참했다.
 
한편 국기원 이사회가 끝난 직후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성호 체육국장이 국기원 이사들과 면담, 앞으로 더 많은 대화를 통해 새 정관의 확정, 법정법인화 등의 문제를 풀어가기로 했다. 김성호 국장은 이날 이사회 이전에 국기원에 도착, 약 30분간의 회의를 기다렸다가 이사들과 만나 15분여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갔다.  
 
국기원은 앞으로 사표를 제출한 전 이사들의 사임등기와 새로 보선된 이사들의 선임등기 등 법적인 절차를 밟게 되며, 13명의 보강된 이사진으로 국기원 이사회의 기능을 정상화하게 된다.

이날 이사 보선으로 국기원은 우선 이사회의 기능을 복원케 되었으며, 그동안 마찰을 빚어온 정부 측과도 대화의 통로를 열게 되어, 정상화의 순조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김창완·신병주 기자>

▲ 문화체육부 김성호 체육국장이 국기원 이사들과의 면담 후 웃음을 띤 채 돌아가고 있다.

 ◇ 국기원 보선 이사 명단

김창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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