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이 경기규칙 개정을 위한 ‘합동기술회의(Joint Technical Meeting)’를 14일 서울 삼성동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합동기술회의에는 새로 임명된 문대원 기술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하여 신임 경기, 교육위원회 위원장 및 각 분과 부위원장, 5개 대륙연맹 기술위원장, 각 국가협회 기술위원장 등 총 30개국 이상에서 60여 명의 기술대표 및 국내외 태권도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새로 구성된 기술위원회는 회의 전날인 13일 WTF 사무국에서 지난 한 달간 188개 회원국으로부터 제안 받은 경기규칙 개정안을 검토하고 이에 관해 전반적인 사전 논의를 실시한다. 경기규칙 개정안에는 소청 절차, 차등점수제, 비디오판독제, 전자호구 도입에 따른 경기규칙 보완 등이 포함되어 있다.

WTF는 이에 앞서 회원국과 국내 태권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WTF 경기규칙 개정을 위한 ‘전자호구, 득점, 금지행위 벌칙, 경기장 시설 및 용품, 소청 및 비디오 판독’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설문을 실시한 바 있다. 이 설문 내용은 이번 회의에 참고자료로 제출된다.

합동기술회의에서 WTF는 2009년부터 도입될 선수랭킹제도 운영, 전자호구 사용방침 및 제3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 준비현황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기술회의 결과를 토대로 WTF는 경기규칙 개정안을 확정, 오는 12월 15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 새로 구성된 위원회 명단

▲ 기술위원회
위원장: 문대원(멕시코)
부위원장: 경기, 교육, 심판위원장이 당연직으로 임명

▲ 경기위원회
위원장: 필립 부에도(프랑스)
부위원장: 스티븐 케프너(미국), 츠엉 능옥 데(베트남), 윤덕영(한국)

▲ 교육위원회
위원장: 허버트 페레즈(미국)
부위원장: 호세 꼬르넬리오(아루바), 이선장(한국)

▲ 심판위원회
위원장: 미정
부위원장: 리온 프레스톤(미국), 유명옥(캐나다), 샤키르 셀바트(스웨덴), 최정호(한국)

박성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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