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태권도연맹(ITF)의 최중화 총재가 일본에서 총재 세미나를 개최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 중앙(中央)대학교에서 열린 총재 세미나에서 최중화 총재는 직접 동작 및 기술 지도를 하며 세미나를 주재했다.

세미나를 주재하고 있는 ITF 최중화 총재

알려진 바대로 국제태권도연맹은 최홍희 총재의 사후 3개의 단체로 나뉘어져 있는 상태다. 북한을 중심으로 한 장웅 계열, 최홍희 총재의 아들인 최중화 계열, 그리고 외국인이 중심이 된 트랑콴 계열이 그것이다.

북한이 중심에 있는 장웅계 ITF는 WTF와 통합논의를 이어오며 국내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고, 최중화계 ITF 상대적으로 가장 활발한 국내활동을 보여왔으며, 트랑콴계 ITF는 2007년부터 부산을 중심으로 국내활동을 시작해오고 있다.

이들 3개의 ITF는 서로 반목하며 상대를 인정하지 않아왔다. 특히 최중화계 ITF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최중화 총재에 대한 여러가지 악성 루머(중병설, 마약설 등)를 근거로 최중화계 ITF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펴왔다.

이에 대해 최중화 총재는 지난해 8월 영국 버밍험에서 열린 세계대회 참가를 비롯해 연이은 세계순회 세미나를 통해 루머를 일축하고 있다.

한편, 최중화계 ITF는 오는 7월 청주에서 열리는 제10회 세계태권도문화축제(조직위원장 오경호)에 공동개최의 형식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박성진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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