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이 경기규정 규칙 해설의 사례를 모은 교재를 제작하기 위한 전문가 1차 회의를 다음달 1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용인한화콘도에서 개최한다.

WTF 경기 심판 담당 김철오 사무차장은 “경기규칙 사례집을 만들기 위해 일단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10여 명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 것”이라며 “사례집은 앞으로 심판, 코치교육과 각 회원국의 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우선 각종 잡음과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WTF가 생산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WTF는 그동안 갖가지 추문과 논란에 휩싸여 국제조직으로서 태권도 발전을 위해 이렇다 할 사업을 추진하기 못해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대해 한 태권도인은 “이제 WTF도 실용주의 차원에서 각종 사업을 면밀히 준비해 추진할 때가 됐다”며 그동안 산적해있는 사업들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성원 기자  tkd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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