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태권도 시범 문화 공연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추진한다.

22일 오후 2008 태권도 시범 정기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겨울철 중단됐던 외국 관광객 대상 태권도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한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태권도 시범은 지난해에 이어 국기원시범단이 한다.

국기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과 격파, 호신술 퍼포먼스, 태권도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태권도 의상을 입어보고 사진촬영 등을 할 수 있는 태권도 체험존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경희궁 내 태령전 안마당에서는 매일(월요일 제외) 3차례 각 60분씩 외국인을 위한 태권도 체험프로그램이 열린다. 각 회당 정원은 40명이며 태권도 기본동작과 호신술, 격파기 등을 체험하고 수련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이 공연은 해외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프랑스에서 온  월(Wall Stewart)씨는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 품새 시범이 가장 멋졌다. 국악 연주가 짧은데 조금 더 길게 연주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중국 CCTV, 일본 아이모리TV, 영국BBC, 미국 ABC, 독일 폭스 채널 등 해외 언론사들도 잇따라 이 공연을 취재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국기원 이종갑 홍보과장은 “태권도 관광상품을 개발해 태권도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기대했던 것보다 120%의 효과를 얻었다”며 “공연 환경, 관광객 편의시설 등을 개선한다면 성공적인 관광상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을 관람하기 위한 부대 시설 등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많아 서울시 측이 이를 어떻게 보완할지 주목된다.

서성원 기자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성원 기자
•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