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07 뉴욕오픈태권도대회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칼리지 오브 스태튼 아일랜드체육관에서 선수와 임원 가족 등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뉴욕 한국문화원과 뉴욕aT센터, 플러싱세이빙스뱅크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뉴욕 뉴저지는 물론, 코네티컷 버지니아 일리노이 등 미 동부와 중부, 캐나다, 멕시코, 인도 등에서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태권도와 한국 음식, 한국 문화가 어울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뉴욕오픈태권도대회는 전통적으로 참가자의 80% 이상이 미국인 등 타민족이어서 한국 음식과 한국 문화 등 홍보활동을 펼치기에 아주 효과적인 무대가 되고 있다.

특히 대회가 열린 스태튼 아일랜드는 뉴욕시 5개 보로의 하나이면서도 상대적으로 한인들이 적어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격파와 품새, 겨루기 등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검은띠에 한해 4체급 올림픽 디비전 선발을 겸해 더욱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

박연환 대회장은 “태권도는 한류 열풍의 밑거름이다. 뉴욕오픈 태권도대회는 한인 어린이들에게 태권도 종주국의 자부심을 안겨주고 타민족 어린이에게는 태권도를 통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표적인 행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대석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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