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대순·TPF)이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이 학교와 공동으로 ‘태권도 역사와 정신 및 세계화 전략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3일 오전 10시(미국시간)부터 진행되는 심포지엄은 조지 킬리안(George E. Killian)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이 ‘태권도의 세계화 전략’, 로버타 팍(Roberte Park)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명예교수가 ‘태권도의 역사와 정신’, 심승구 한국체대 교양학부 한국사 교수가 ‘태권도의 정체성과 문명사적 의의’의 주제로 발제를 마치고 토론을 벌이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엄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개최하는 것과 관련, TPF 측은 “이 대학의 무도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라며 “이 곳의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권도의 역사와 정신을 논의하는 것이 태권도를 홍보하는 데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용 TPF 연구교류팀 팀장은 “태권도의 역사와 정신에 관한 학술적 이론을 정립하고, 이를 통해 태권도를 세계화시키는 데 이바지하고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며 “2009년 IOC총회에서 결정될 2016년의 런던올림픽 정식종목 선정에서도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TPF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발제 내용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출판부 명의로 책자를 발간하여 세계의 국가태권도협회와 각국의 태권도 지도자들, IOC위원, 태권도학계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TPF에서는 이대순 이사장, 송동근 사무총장, 김병용 연구교류팀 팀장, 이난영 연구교류팀 대리 등 5명과 이규석 국기원 연구소 소장, 장주호 한국올림픽아카데미 회장 등이 이 대학을 방문한다.

한편 TPF는 12일 6분 분량의 태권도공원 홍보동영상을 상영하고, 태권도공원 홍보 브로슈어를 국제심포지엄 참석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김령선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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