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들의 흥미를 고조시키기 위한 색다른 태권도 경기가 열린다.

한국실업태권도연맹(회장 김태일)은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성남실내체육관에서 2007 남한산성배 한국실업태권도최강전을 열고, 파격적으로 3명 단체전과 5명 단체전을 도입한다.

‘3명 단체전’은 체급에 관계없이 3명의 선수가 출전해 주장은 2분 2회전을, 중견은 1분 1회전을 뛴다. 만약 동점일 경우 각 팀의 주장이 2분씩 경기를 해서 승리팀을 가린다.

한 경기에서 팀당 18점을 먼저 득점하면 다득점승을 거두고, 팀당 8점을 감점하면 감점패를 당한다. 경기 시간은 2분 3회전이고, 중간 휴식은 1분 1회.

주장이 다쳐 경기를 하지 못할 때는 경기가 종료되지만, 중견이 다쳐 경기를 못할 경우에는 교체가 가능하고, KO일 경우에는 10점을 상대팀에 주고 교체할 수 있다.

‘5명 단체전’은 체급과 관계없이 5명의 선수가 출전해 코칭스태프의 교체 신호에 따라 선수를 교체하며 경기를 한다. 단 선수 교체는 한 선수가 1분 이상 경기를 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경기 시간은 10분 2회전이고, 중간 휴식은 2분 1회. 한 경기에서 팀당 40점을 먼저 득점하면 다득점승을 거두고, 15점 감점을 하면 감점패를 당한다.

'5명 단체전'의 또 다른 특징은 첫 번째 출전한 선수가 KO를 당하면 10점 실점 후 교체가 가능하고, 그 이후에 출전한 선수도 KO를 당하면 경기가 종료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기규칙을 각 팀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이해할 지는 의문이다. 한 실업팀 감독은 “경기를 어떻게 하는지 정확히 모른다”고 말해 실업연맹 집행부 측의 세밀한 홍보와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여론에 따라 실업연맹은 오는 2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충주호리조트에서 각 팀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어 이 대회의 전반적인 대회 개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성원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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