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생긴 폴란드태권도대표팀이 한국의 우수한 훈련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2월 1일부터 16일간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이 팀의 유망주인 알렉산드라 우친스카(여·22)는 이 전지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얻어 베를린오픈태권도대회, 벨기에오픈대회, 네덜란드오픈대회에서 우승했다. 폴란드태권도 팀은 춘천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알렉산드라 우친스카는 폴란드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폴란드 태권도를 세계에 알리는데 이바지했다. 아테네올림픽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는 그는 폴란드챔피언십에서 7연승, 쾌거를 이룩해 내년 베이징올림픽 -57kg 체급 예선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종주국 태권도의 강도 높은 훈련 덕분인지 그는 “한국에서 한 훈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폴란드챔피언쉽 경기에서 부담 없이 경기를 펼칠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펄란드 팀을 이끌고 있는 이수광(66) 감독은 “폴란드에는 겨룰만한 선수가 없어서 스파링을 할 수 없었다. 한체대·용인대·풍생고 등 태권도학과 선수들과 스파링을 한 것이 큰 효과를 얻었다”며 훈련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알렉산드라 우친스키와 함께 훈련을 하는 국군체육부대 임효정 선수는 “태권도에 대한 애정이 많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겨루기를 해보니 실력이 좋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라 우친스카는 “스파링를 많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됐다. 이번 춘천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며 포부를 나타냈다.

김령선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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