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한국 여성 태권도 지도자들이 지역, 연령 구분 없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교감을 나누고 여성지도자의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여성태권도연맹은 2005년 11월 19일부터 20일, 경기도 용인 양지파인리조트에서 제2차 세미나를 갖고 지도자소양 교육 및 품새, 태권무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약 120명의 여성 지도자들이 참가했고, 일부 남자 사범들도 이 세미나에 관심을 갖고 교육을 받았다.

이 세미나는 경희대 전익기 교수의 '태권도 도장경영을 위한 기초이론' 수업을 필두로 진행됐다. 이날 전 교수는 현대사회의 변화와 특징을 소개하고 21세기 도장 경영 방향을 설명했다.

전 교수는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도장이 살아남기 위해서 도장 관장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에 대해 △자연친화적 경영 △확고하고 견고한 인성교육 △적극적인 여가활동 및 교육 △적극적인 마케팅, 홍보활동 △리더십 활용 △멀티플레이어 지도자 되기 △대형스포츠센터 및 각종 학교 경계 △노하우와 노웨어(Know Where)구분하기 △상급수련생 및 사범 관장을 위한 교육제도 △고객사랑 서비스제도 △지역사회 봉사 서비스제도 및 고객정보 조사제도 등으로 정리했다. 

이날 전 교수는 여성 지도자들에게 무엇보다 "다방면에 뛰어난 멀티플레이어가 되자"며 "태권도만 가르치는 장인이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수련생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지도자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종관 국기원 연수원 연구부장이 품새교육을 맡아 2시간 동안 실습을 통한 강의를 진행했고, 송남정 사범이 흥겨운 댄스 가요 가락에 맞춰 태권체조를 진행했다.

저녁시간 모든 일정을 마친 후 간단한 다과와 함께 레크레이션을 즐긴 여성 지도자들은 이번 세미나를 정리하기 위한 조별 발표회를 가졌다.

한편 여성연맹은 지난달 23일 2007년 1차 정기 세미나를 서울 염창동 경희대태권도장에서 열고, 응급처지 및 테이핑 기본법, 공인 태권체조, 품새교육 등을 교육했다.

서성원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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