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와 전북 문화관광상품 연계

○… 김광호 조직위원장(전북태권도협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태권도와 전북의 문화관광 상품을 연계시킨 행사로 적지 않은 지역경제 파급 효과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첫회부터 41개국이나 참가해 태권도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전북이 태권도의 성지임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무주에서만 행사를 치를 경우 지리적 여건상 인근 타 시·도로 참가자들이 빠져나가 ‘남의 집 잔치상’을 차려준 꼴이 될 수 있어 전북의 전통문화와 유적지 등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마련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주최측의 ‘당근전략’으로 참가자 많아

○…이번 행사에 참가한 외국 선수들과 임원들은 어림잡아 1,000명. 태권도 관계자들은 첫 행사치고 많은 태권도인들이 참가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 비결은 뭘까? 주최측이 외국선수 및 임원들의 국내 체류의 숙식비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당근 전략’을 썼기 때문이다.

당초 주최측은 대회준비 기간이 짧아 30개국 참가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참가신청 마감 결과 무려 41개국 800여명이 참가해 안도했다. 특히 항공료만 자비로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는 후문.

외국 참가자들 “전주비빔밥, 맛있어요”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해외 태권도인들이 전주비빔밥의 맛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지난달 25일 전주 전통문화센터에 마련된 전주비빔밥 시식장에는 대형 그릇에 1,000명이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이 마련됐다.

김광호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태권도협회 임원과 각 국가의 태권도 임원들이 모여 비빔밥을 정성스럽게 비벼 참가자들에게 나눠줬다.

네팔에서 온 한 참가자는 “가이드로부터 점심에 먹을 비빔밥이 한국인들의 대표 음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한국인들이 비빔밥을 먹어서 태권도를 잘하는 것이냐”고 했고, 미국에서 온 한 참가자는 자원봉사자에게 한국말로 “비빔밥 맛있어요”를 따라 배우며 엄지손을 치켜 세웠다.

태권도신문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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