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광호)가 지난달 25일 전주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 간의 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44개국 1,000여 명과 국내 관계자 등 1,500여 명이 참가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김광호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태권도인 등이 참가했다.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비빔밥 먹기 행사에 참가한 모습.

김완주 전북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태권도는 우리 민족의 혼이 담겨있는 전통 호국무술이자 전 세계인으로부터 각광받는 스포츠 종목"이라며 "이번 행사가 태권도공원의 성공적인 조성을 이끌어내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전주와 무주에서 태권도대회와 세미나, 태권도공원 순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 태권도 고수들로부터 품새와 겨루기, 호신술 등을 직접 배워보는 ‘태권도 기술 세미나’와 태권도 퍼포먼스인 ‘태권 2013 신화’공연도 이어졌다.

김광호 조직위원장은 “태권도와 전통문화의 고장 전주를 방문한 세계 태권도 가족들을 환영 한다”며 “2013년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전북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개회식이 끝난 다음날, 무주에 도착한 선수단 및 심판 등 참가자들은 무주반딧불체육관(돔경기장)과 예체문화관 소강당에 마련된 세미나 룸에서 시범과 품새, 겨루기, 태권체조, 호신술, 심판 강습 등에 관한 부문별 학술 세미나에 참석해 태권도가 인종을 초월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해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스포츠임을 공유했다.

특히, 외국인 참가자들의 경우 태권도종주국의 사범들이 직접 지도하는 교육에 참여해 봄으로써 태권도인으로써의 자긍심을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반응이다.

한편 참가자들은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가 될 무주 태권도공원 조성 예정지를 둘러보고 전주 한옥마을과 남원 춘향테마파크 등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성원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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