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IT벤처기업연합회(KOIVA)가 주최한 2007 외국인 IT전문인력 워크숍이 지난달 28일 국기원과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국기원 시범단 단원이 IT전문인력 외국인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이번 행사는 IT중소기업인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 IT전문 인력에 대한 문화적 이질감 해소 및 인력과 고용주 상호 간에 이행증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워크숍은 3년 전부터 도자기 빚기, 국악기 연주, 탈 만들기, 제기 만들기·차기 등 다양한 테마를 선정해 한국전통문화체험을 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태권도를 테마로 정해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 IT전문 인력 및 고용업체 임직원(인도·베트남·중국·일본 등) 85명은 오후 4시 국기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국기원에서 태권도 시범 관람, 태권도 기본 동작 배우기, 태권도 기념관 견학을 했다.

참가자들은 국기원 시범단들이 고난도 동작을 선보이자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시범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도복을 입고 태권도 수련을 시작했다.

박형근 시범단 코치가 수련 지도를 맡아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후 태권도 기본동작과 기본발차기, 미트발차기 등을 했다. 국기원 시범단들은 시범을 마친 후 태권도 동작에 서툰 참가자들의 자세를 교정해줬다.

도복을 처음 입어봤다는 왕우진(중국)씨는 “덥지만 태권도를 배우는 것이 재미있다”며 열의를 갖고 수련에 임했다. 도우신신(중국)씨는 “보는 것과 달리 직접 해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만 재미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주한베트남대사가 참석해 국내에 근무하는 IT인력들을 격려하고 우수 IT 외국인력 및 해외인력 활용에 있어 우수한 실적을 거둔 기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령선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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