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전자호구가 갈수록 호평을 받고 있다.
　
전자호구 개발업체인 라저스트(대표 이희익)는 지난달 20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창핑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하프타임 때 시범 경기를 가졌다.

제18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하프타임 때 열린 전자호구 시범 경기

이날 라저스트는 몸통 호구의 타킷 모양을 원형에서 직사각형으로 바꿔 득점 부위의 사각지대를 없앤 ‘라저스트 7호’를 개발해 무대에 올렸다.

이날 시범 경기에서 선수들의 발차기가 호구에 적확히 가격될 때마다 득점은 문제없이 올라갔고, 연속 발차기 공격에 대한 득점도 오차없이 인정됐다. 특히  센서 오작동이 있었던 머리 공격에 대한 득점 여부를 심판(부심)들에 맡겨 '사람과 기계'가 조화를 이룬 판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범경기를 지켜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하계올림픽 프로그램 디렉터 앤드류 라이언씨는 "오늘 보인 몸통 전자호구는 정확했고, 비교적 오차가 없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양진석 WTF총장(오른쪽)이 IOC에서 파견한 Andrew Ryan 경기 감독관에게 전자호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라저스트가 창필체육관 옆에 마련한 홍보부스에도 많은 태권도인들이 찾아와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일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랍에미리트연합 막툼 공주가 선수단과 함께 홍보부스를 방문, 즉석에서 전자호구 제품을 구입했고, 양진석 WTF 총장은 IOC에서 파견한 이번 대회 경기 감독관에게 전자호구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령선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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