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대 박유영이 제47회 협회장기 여자 대학부 –62kg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루 앞서 –57kg급 강채령의 금메달까지 보탠 한국체대는 협회장기 여대부 5연패 달성에 성큼 다가섰으며, 경희대와 계명대가 금메달 2개씩을 따내며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여대부 -62kg급 우승을 차지한 박유영(오른쪽)의 공격 장면.

12일, 경상남도 사천시 삼천포종합체육관에서 ‘제47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8년도 국가대표선발 예선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박유영이 연속 골든포인트 승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대부 –62kg급에 출전한 박유영은 준결승에서 우석대 안혜림과 연장전 접전 끝에 오른발 뒷차기로 승부를 가르며 가까스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역시 골든포인트 승부가 이어졌다. 충남대 황혜주와 3회전까지 0대 0, 무득점 경기를 펼친 박유영은 연장전 종료 4초전 왼발 얼굴 공격을 성공시키며 어렵사리 –62kg급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체대에 맞서 경희대와 계명대가 금메달 동수로 숨 가쁘게 뒤를 추격하고 있다.

경희대는 하루 앞서 –49kg급 박선아와 +73kg급 김효정이 각각 1위에 올랐고, 계명대 역시 –67kg급 조희경이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46kg급 김서휘가 결승전서 한국체대 김정은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종합성적에 힘을 보탰다.

은메달 개수에서 앞선 한국체대의 독주가 계속될 수 있을지는 6월 13일 열리는 대학부 마지막 날 가려질 전망이다.

수성구청 종합우승 한 발짝...-46kg급 1위를 차지한 김보미(왼쪽)의 몸통 공격 장면.

남자 대학부에서는 한국체대가 –80kg급 남궁환, +87kg급 배윤민, -58kg급 박종현의 활약에 힘입어 종합우승을 예고했다. 박종현은 결승전에서 세한대의 김종곤을 36대 23, 비교적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58kg급 권혁진, –87kg급 이승환이 금메달을 따낸 한국가스공사와 –54kg급 정찬호, +87kg급 박현준이 1위를 차지한 강화군청, 그리고 –80kg급 김덕제와 –74kg급 유용식을 앞세운 국군체육부대가 각각 금메달 2개씩을 따내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수성구청은 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 김보미가 –46kg급서 가볍게 금메달을, -49kg급 김재아도 제주도청 강나영을 꺾고 정상에 올라 2연패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편, ‘제47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8년도 국가대표선발 예선대회’는 지난 9일부터 열전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남녀 고등부 경기에서는 풍생고와 서울체고가 금메달 2개씩을 손에 넣으며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중등부 경기는 대학, 일반부와 함께 치러지고 있다.

이번 대회 남자 중등부에는 344명, 여자 중등부 172명, 남자 고등부 262명, 여자 고등부 139명, 남자 대학부 237명, 여자 대학부 132명, 남자 일반부 106명, 여자 일반부에는 83명이 참가했다.

전 경기 KP&P 전자호구와 전자헤드기어를 사용하며, 이번 대회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1, 2, 3위 입상자 전원에게는 2018년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출전권이 부여된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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