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은 지난 5일 3개월 동안 공모했던 태권도 찬가(anthem) 및 태권도 노래 가사 심사를 통해 태권도 찬가 최우수작을 가선정했다.

태권도 anthem 부문 공모에는 한국, 프랑스, 아제르바이잔 및 크로아티아 4개국에서 총 6곡이 출품되었으며, 태권도 노래 가사 부문에는 한국,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영국 및 크로아티아 5개국에서 총 8편의 가사가 출품되었다.

태권도 찬가 부문 심사 결과, 한국의 이우창씨(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 교수)가 작곡한 최우수작으로 가선정됐다. ‘태권도 anthem take1’, ‘태권도 anthem take2’이 최우수작으로 가선정됐다.

WTF는 이 작곡가에게 편곡을 의뢰해 수정곡을 5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총회에 보고한 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태권도 노래 가사 부문 심사 결과 수상작을 결정하지 못했다. WTF는 이 작곡가의 곡이 베이징 총회에서 최종 선정될 경우, WTF 사이트에 곡을 올려 영문 가사를 공모하여 추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순서를 추첨하기 위해 온 조정원 총재는 “세계 태권도인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 국내에서 널리 불릴 수 있고 다른 가맹 국가에서도 태권도 노래가 불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날 태권도계 인사 4명,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예술성(25점), 대중성(25점), 주제성(20점), 창의성(15점), 응용성(15점)을 채점기준으로 하여 종합점수(100점)를 산출했다.

임영근 심사위원 간사(Company One대표 및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예술부문 심사위원)는 심사 위원에게 “태권도 주제에 부합하는지, 선정된 음악이 다른 장르로 변형이 가능한가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심사해 달라”고 설명했다.

WTF는 채점의 공정성을 위해서 태권도 찬가 및 노래 가사 심사 순서 추첨 및 심사 전 과정을 6mm 비디오로 촬영해서 자료로 보관한다.

김령선 기자  dssim2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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