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꿈나무들이 태권도원서 동계 전지훈련에 여념이 없다.

특히 올 겨울에는 대한체육회 상임심판들의 재능 기부, 대한민국태권도협회 지정병원인 본브릿지 병원의 협조, 심폐소생술(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교육 등으로 동계훈련 일정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태권도원 도약센터 나래홀에서 동계 전지훈련 중인 초등부 선수들의 모습.

지난 2일부터 약 15일간 태권도원을 찾는 초등부 선수단 규모는 약 20개 팀, 200여 명.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KETF)의 모집을 통해 서울 중랑초, 전주초, 전주남초, 삼례초, 광주 월계초, 오치초 등 전국 각지의 초등 선수단이 한 해 농사를 짓는 동계훈련을 위해 태권도원에 모였다.

태권도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도 팔을 걷어 붙였다.

우선 T1경기장에 전자호구 시스템을 마련해 체력과 전술훈련이 병행되도록 지원했으며, 객실 내 수건 제공, 격일 청소, 사우나 오픈, 전망대 인근 체력훈련 장소 제설작업 등 태권도원을 찾은 선수단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동계훈련 기간에는 KETF와 본브릿지병원의 협조로 약 15일간 태권도원 내에 의무센터를 배치, 선수단 부상과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고, 본브릿지 병원에서는 의료진을 파견해 지도자, 선수들을 대상으로 ‘훈련 중 상해 처치법’ 교육도 실시하면서 선수단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대한체육회 상임심판(엄영섭, 나진아, 박동선, 이용화, 박선미, 신두원, 이종철, 문재성, 김영태, 황인재)의 재능기부로 새 경기규칙 설명은 물론 T1경기장에서는 상임심판들이 주, 부심을 자처해 실전 같은 연습이 진행되고 있다.

대한체육회 상임심판 재능기부는 태권도원서 1월 4일~8일, 1월 11일~15일, 1월 17일~22일까지 3주에 걸쳐 이어진다. 

대한체육회 박동선 상임심판이 2017년 새 경기규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ETF 동계훈련 일정은 1월 2일~15일(13박 14일), 1월 9일~15일(6박 7일), 1월 5일~8일(3박 4일)로 태권도원 동계 전지훈련을 희망하는 팀은 KETF에 문의 가능하다.

태권도원은 체력훈련이 가능한 트랙, 계단, 언덕, 산악코스 등과 전술훈련이 가능한 T1경기장, 도약센터 나래홀, 도약센터 2층 훈련장이 있어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 최적화 되어 있다.

지난해 문제점으로 제기된 식단에도 불만이 사그라졌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태권도원을 찾은 선수단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은 사실. 이와 관련, 진흥재단과 KETF는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각지의 선수단이 동계훈련 기간 태권도원을 찾을 수 있도록 발전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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