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과 서울특별시가 공동주최하는 ‘2016 서울 세계태권도지도자포럼(이하 포럼)’이 지난 7일 인터콘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 하모니 홀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여섯 번째 열리는 이번 포럼은 ‘태권도를 통한 인성교육’이라는 주제로 450여 명의 각국 태권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조벽 소장의 강연 장면.

오전 10시부터 열린 포럼은 조세핀 킴 하버드 교육대학원 교수, 조벽 HD 행보연구소 소장, 이용태 퇴계학연구원 이사장이 강연을, 김경원 미국태권도교육재단 이사장, 김진락 조선 소리봄인성교육연구소장의 세미나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조세핀 킴 교수는 미국 사회에서 청소년, 특히 아시아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차별과 경쟁의 현실을 설명하고, 태권도 수련이 사회 감성교육과 인성교육의 훌륭한 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벽 교수가 나서 조화로운 감정의 발달을 위한 신체 변화를 과학적으로 제시하고, 공익과 관계, 그리고 자기 조율을 통한 인성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세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용태 이사장은 태권도 수련 과정에서 도입할 수 있는 인성교육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경원 이사장이 미국 공교육에서 태권도 인성교육의 진행 상황을 설명했으며, 김진락 소장이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인성콘텐츠를 전했다.

포럼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오현득 국기원장과 김현성 연수원장, 그리고 서울시체육회 정창수 사무처자 등이 참석했다.

오현득 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 태권도지도자 여러분들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인성교육의 접목을 통해 태권도의 제2의 부흥기를 맞는다는 취지로 개최되어 긍정적 평가도 있었으나 일부 강연자 선정과 강연 내용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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